FA 김자영, 얼마면 되겠니?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2월 13일 07시 00분


김자영. 사진제공|KLPGA
김자영. 사진제공|KLPGA
영입 경쟁에 몸값 천정부지…5억 돌파 주목
양제윤·양수진도 데뷔때 비해 2~3배 폭등


인기 여자 프로골퍼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올해는 유난히 자유의 몸이 된 스타들이 많다. 넵스에서 한 솥밥을 먹었던 김자영(21·사진)과 양수진(21)을 비롯해 KLPGA투어 하반기 최고 스타로 우뚝 선 양제윤(21·LIG) 그리고 미 LPGA투어 신인왕을 거머쥔 유소연(22·한화)이 새 둥지를 찾고 있다. 대형 스타들이 한꺼번에 시장에 나오면서 기업들은 이들을 잡기에 분주하다.

최대 관심사는 김자영이다. 메인 스폰서와 의류 후원사를 모두 새로 찾고 있다. 계약 기간이 종료되기만 기다리는 기업들이 줄을 섰다. 올 시즌 3승을 기록한 김자영은 KLPGA투어 최고 스타로 우뚝 섰다. 실력과 함께 외모까지 갖춰 기업들이 가장 눈독을 들이고 있다. 문제는 계약금. 2년 전 프로에 데뷔했을 때(계약금 1억원)와는 평가가 달라졌다. 데뷔 때보다 4배 가까이 몸값이 뛰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기업 관계자는 “김자영의 현재 가치는 4억원 안팎이다. 그 이상 생각하는 기업도 있을 수 있다. 시즌 중 롯데와 5억원에 계약한 김효주가 기준점이 되는 듯 하다”고 귀띔했다.

양제윤과 양수진 역시 그에 못지않다. 양제윤은 기존 소속사와 마지막 협상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러나 양쪽에서 내세운 금액의 격차가 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올 시즌 2승을 거두며 KLPGA 대상(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쥔 양제윤의 최소 계약금은 연 2억5000∼3억 원 정도다. 양수진도 비슷한 수준이다. 모두 2∼3배 이상 껑충 뛰었다.

한화와 계약이 종료되는 유소연도 새 스폰서를 찾고 있다. 5억 원 이상은 줘야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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