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옷 입고 와신상담…전북, 벌써 ‘2013 V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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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8일 07시 00분


전북이 27일 내년 시즌 원정에서 입을 새 유니폼을 발표했다. 브라질 전훈과 클럽하우스 완공 등 일찌감치 내년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전북현대 모터스
전북이 27일 내년 시즌 원정에서 입을 새 유니폼을 발표했다. 브라질 전훈과 클럽하우스 완공 등 일찌감치 내년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제공|전북현대 모터스
내년시즌 유니폼 내달 2일 제주전 첫 선
일찌감치 전훈지 결정…겨울나기 돌입


전북 현대가 2013시즌 그랜드 플랜을 가동한다.

전북은 남은 2경기에서 승점1을 확보하면 사실상 2위를 차지한다. ‘준우승’의 나쁘지 않은 성적. K리그 클럽 최초로 4년 연속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따냈다. 그러나 아쉬움이 크다. 우승 경쟁했던 FC서울을 번번이 놓치면서 2연패가 좌절됐다.

전북은 27일 2013년 원정 경기에서 착용할 새 유니폼을 발표했다. 흰색 위주의 유니폼에서 탈피, 네이비 컬러와 팀 상징인 형광 녹색, 금색 등의 조화가 어우러졌다. 봉황 문양을 유니폼 전면에 새겼다. 축구팬들의 반응도 뜨겁다. ‘멋있다’는 평이다. 내달 2일 제주와 K리그 최종 라운드이자 마지막 홈경기에서 내년부터 착용할 홈 유니폼도 공개한다.

전북의 새 시즌 행보는 10월 초부터 시작됐다. 일찌감치 브라질 전훈을 결정했다. 구단 관계자가 브라질 상파울루를 방문해 전훈 답사를 마쳤다. 현대·기아차 공장이 있어 우호적인 환경을 갖췄다. 훈련장과 연습장 시설을 돌아보고 지역 및 상위 리그 클럽과 연습 경기 일정을 조율했다.

완주에 건설 중인 클럽하우스는 4월 중 완공된다. 2월 입사를 추진했으나, 설계가 수차례 변경되며 지연됐다. 그러나 시설만큼은 최고와 최신을 자부한다. 전북은 올 시즌 주전 선수들의 줄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를 반면교사 삼아 K리그 클럽 최초로 수중 치료기를 도입하고 지역 주치의와 연계한 재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선수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다음달 상무에 입대하는 이승현, 정훈, 김동찬, 김민식 등 주전급 선수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인다. 전북은 2013년에도 K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일정 등이 빡빡하다. 어느 때보다 분주한 겨울나기를 하는 전북이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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