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보상선수? KIA는 한숨, 두산은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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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22일 07시 00분


김주찬(왼쪽)-홍성흔. 스포츠동아DB
김주찬(왼쪽)-홍성흔. 스포츠동아DB
“쏠쏠한 곰돌이 있을것”…다음주 결정

테이블세터(김주찬)를 KIA에, 4번타자(홍성흔)을 두산에 각각 빼앗긴 롯데는 신중하다. 불펜을 제외하면 구멍이 너무 많아 어디를 보강할지 고민이다. 빼앗아야 할 롯데도, 막아야 할 상대도 헷갈린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아직 양 팀(KIA·두산)에서 20인 보호선수 명단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나름의 시뮬레이션은 해봤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KIA는 한숨, 두산은 기대”라고 요약했다. KIA는 보호선수 20인 밖에서 요긴한 전력이 눈에 잘 안 띈다는 예상이다. 게다가 신생팀 NC가 한발 앞서 조영훈을 찍어갔다. 즉, 롯데가 김주찬의 보상선수로 KIA에서 데려올 수 있는 옵션은 조영훈보다 아래일 수밖에 없다.

반면 두산에선 20인을 제외해도 쏠쏠한 선수가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두산은 간판스타 김동주의 보호선수 제외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 김동주에 대해 롯데는 “김진욱 감독님이 두산 4번타자로 쓴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반문했다. ‘김동주가 20인 보호선수에 들기를 바라는’ 뉘앙스다.

한편 외부 FA(프리에이전트)를 영입한 구단은 계약 후 이틀 내로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계약서 등 제반 문서를 보내야 한다. 이를 접수한 KBO는 또 이틀 안에 총재의 승인공시를 내야 한다. 총재의 승인공시 다음날부터 3일 내로 영입구단은 원 소속구단에 20인 보호선수 외 명단을 제시해야 한다. 이 명단을 건네받은 원 소속구단은 3일 안에 보상선수를 지목해야 한다. 롯데는 다음주 KIA와 두산에서 보상선수를 지명하게 된다.

김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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