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구, 日 벽에 막혀 남녀단체 銀… 아시아선수권 종합 2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1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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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번째 게임의 저주’였다. 게임스코어 4-4에서 맞은 세 차례의 타이브레이크마다 선수들은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다. 한국 정구 대표팀은 20일 대만 자이 시 강핑체육공원에서 열린 제7회 아시아정구선수권 남녀 단체전 결승에서 모두 일본에 져 은메달 2개를 추가하는 데 그쳤다.

여자팀은 권란희(27·사하구청)-이은미(30·사하구청) 조가 첫 번째 복식에서 4-5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에이스’ 김애경(24·NH농협)이 단식에서 승리했지만 채애리(20·NH농협)-주옥(23·NH농협) 조가 경험 부족을 드러내며 4-5로 패해 준우승에 그쳤다. 남자팀도 첫 번째 복식을 4-5로 내준 데 이어 믿었던 김동훈(23·문경시청)마저 일본의 천적 나가에 고이치에게 발목을 잡혀 0-2로 패했다. 한국은 금 2, 은 3, 동메달 3개를 획득해 종합 2위에 올랐다. 클레이코트에서 강점을 보였던 한국은 향후 하드코트 적응이 과제로 남았다.

자이=박성민 기자 min@donga.com
#정구#아시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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