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3승 투수’ 손민한, NC서 부활 날갯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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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1월 13일 07시 00분


손민환. 스포츠동아DB
손민환. 스포츠동아DB
‘2개월 훈련후 테스트’ 김경문 감독 허락

103승 투수 손민한(37·전 롯데)이 제9구단 NC 다이노스에서 부활에 도전한다.

손민한은 이달 초 NC 구단과 김경문 감독을 찾아 마지막으로 다시 한번 마운드에 서고 싶다며 입단을 요청했다. NC 구단 관계자는 “사실 공백이 길어서 입단 테스트를 받을 수 있는 몸 상태가 아니다. 그러나 코칭스태프가 다시 한번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약 2개월간 창원 마산구장에서 훈련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다시 테스트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손민한은 롯데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개인통산 103승72패12세이브, 방어율 3.46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출신으로 롯데의 대표적 프랜차이즈 스타였다. 내년 시즌부터 롯데와 지역라이벌 구도를 만들어야 하는 NC에는 매력적 카드. 특히 전성기에도 강속구보다는 다양한 변화구와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했던 투수였기에, KIA 최향남(41)처럼 재기에 성공할 가능성도 있다.

손민한은 지난해 시즌을 끝으로 롯데에서 방출된 뒤 NC에 입단을 타진했지만, 그 자신이 회장을 맡았던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 권시형 전 사무총장에 대한 횡령혐의 수사 탓에 무산된 바 있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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