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풍 재운 김선형… SK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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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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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격형 포인트 가드’ 김선형이 맹활약한 SK가 오리온스를 꺾고 4연승을 달렸다. SK는 2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안방 경기에서 80-58로 대승을 거뒀다. 이 경기는 양 팀 포인트 가드인 김선형(SK)과 전태풍(오리온스)의 맞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보통 포인트 가드는 적절한 패스로 동료에게 좋은 슛 기회를 만들어 주는 데 집중한다. 하지만 김선형과 전태풍은 재치 있는 패스와 함께 막강한 득점력까지 갖춰 공격형 포인트 가드로 불린다. 전날까지 김선형(평균 17.8득점, 4.5어시스트)과 전태풍(평균 15.4득점, 5.4어시스트)은 경기 조율과 득점 모두에서 소속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김선형과 전태풍의 시즌 첫 맞대결은 김선형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그는 12득점, 6어시스트를 기록해 전태풍(6득점, 5어시스트)을 압도했다. 송곳 같은 패스로 동료에게 완벽한 슛 기회를 만들어줬고 오픈 찬스에서는 과감한 슛으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김선형은 “태풍형을 이겨보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나서부터 경기가 잘 풀렸다”고 말했다. SK 애런 헤인즈는 21득점, 11리바운드로 승리를 이끌었다. 전태풍은 3개의 3점 슛을 시도해 단 한 개도 성공시키지 못했고 실책을 5개나 저지르며 부진했다. 4승 1패가 된 SK는 전자랜드와 공동 선두에 올랐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SK#오리온스#전태풍#김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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