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순위 이강원 “LIG 정규시즌 정상 올리겠다”

2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남자 프로배구 2012~2013시즌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에 지명된 이강원(22·경희대). 사진제공｜한국배구연맹

V리그 남자 신인 드래프트 완료
러시앤캐시, 경기대 박진우 선택

22일 열린 2012∼2013시즌 V리그 남자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LIG손해보험에 지명된 장신(199cm)의 라이트 이강원(22·경희대)은 “너무 얼떨떨하다. 1순위는 기대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행사 직전까지 LIG손보 이경석 감독은 이강원과 센터 박진우(경기대)를 놓고 고민을 거듭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공격에 보다 무게를 주고 싶었다”고 선택의 이유를 설명했다. 김요한-이경수 등 쟁쟁한 공격수가 있어 이강원은 이들의 백업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본인의 생각은 달랐다. 생존과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선배들도 선의의 경쟁자다. 살아남기 위해 경쟁에서 이겨야 한다. 아직 팀이 정규시즌 우승을 하지 못했는데 내 활약으로 정상에 올라 관심을 받고 싶다.”

대학 무대에서 에이스로 명성을 떨친 이강원은 강한 근성과 책임감, 호쾌한 스윙이 장점이다. 작년 9월 뼛조각 제거 수술을 받은 왼쪽 발목 부상은 유일한 아킬레스건. 그는 “몸은 좀 더 체크가 필요하다. 수비와 블로킹 등 연습이 필요하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1∼3라운드(1∼6년 단위 계약·연봉 3000만 원 동일)에 뽑힌 14명을 포함해 모두 25명이 지명을 받았다.

남장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