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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0월 10일 07시 00분


■ ML 디비전 시리즈 경기 결과

워싱턴전 2차전, 홈런 4방 앞세워 12-4 압승
볼티모어, 첸웨이인 호투…강적 양키스 제압


세인트루이스와 볼티모어가 반격에 성공해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 세인트루이스는 9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워싱턴을 12-4로 대파했다. 15년 만에 포스트시즌 무대를 밟은 볼티모어는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2차전 홈경기에서 월드시리즈 27회 우승에 빛나는 뉴욕 양키스를 3-2로 꺾었다.

○세인트루이스 12-4 워싱턴(승 랜스 린·패 조던 짐머맨)

2회초 먼저 1실점한 세인트루이스는 2회말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5안타를 집중시켜 단숨에 4득점했다. 이후 홈런으로 차곡차곡 점수를 쌓았다. 3회와 4회 각각 앨런 크레이그와 다니엘 데스칼소가 솔로포를 날렸다. 6회와 8회에는 카를로스 벨트란이 연타석 홈런을 작렬시켰다. 장단 13안타를 퍼부은 세인트루이스에선 테이블세터 존 조이와 벨트란이 나란히 3타점으로 타선을 이끌었다. 워싱턴도 홈런 2개를 포함해 10안타를 날렸지만 득점 찬스에서 후속타 불발로 4득점에 그쳤다.

○볼티모어 3-2 뉴욕 양키스(승 천웨이인·세 짐 존슨·패 앤디 페티트)

볼티모어의 대만인 선발투수 첸웨이인의 호투가 빛났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에서 양키스의 강타선을 6.1이닝 8안타 3탈삼진 2실점으로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타선에선 3번 크리스 데이비스가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승리에 앞장섰다. 볼티모어는 1회초 스즈키 이치로(양키스)의 재치 넘치는 주루플레이에 실점했다. 이치로는 완벽한 아웃 타이밍이었지만 포수의 태그를 2번이나 피한 뒤 몸을 던져 홈 플레이트를 손으로 찍는 묘기로 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볼티모어는 3회 2사 만루서 데이비스의 2타점 우전적시타로 역전했고, 6회 매트 레이놀즈의 1타점 우전적시타로 승기를 잡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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