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리포트] “통산 300승에 역전우승 자신감”…수원, 승점3 이상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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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10월 4일 07시 00분


3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K리그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수원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FC서울전 7연승을 달렸다. 경기종료 후 수원 선수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3일 오후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2 K리그 수원삼성과 FC서울의 경기에서 수원이 1-0으로 승리를 거두고 FC서울전 7연승을 달렸다. 경기종료 후 수원 선수들이 만세 삼창을 하고 있다. 수원ㅣ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 @seven7sola
라이벌전 7연승, 6경기 연속 무실점과 2008년 이후 홈 6연승. 수원이 3일 빅 버드(수원월드컵경기장 애칭)에서 서울을 상대로 챙긴 기분 좋은 기록들이다.

단순한 한 경기 승리가 아니다. 승점 3 이상의 가치가 있다. 당장 올 시즌 목표부터 상향조정할 수 있게 됐다. 아시아 클럽 대회 티켓이 걸린 3위 확보는 당연하고, 내심 역전 우승까지 꿈꾼다. 수원 프런트는 “앞으로 우리에게 승점 30점이 더 남았다”고 했다. 올 시즌 남은 10경기 전승을 의미한다. 수원 윤성효 감독도 “10경기가 더 남아있다. 지금보다 순위가 떨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대한 많이 승리 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아울러 수원이 구단 자체적으로 목표한 ‘300·600·900’ 기록 도전 달성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 300은 K리그 통산 300승을, 600은 통산 600만 관중이다. 900은 득점인데, 이날 경기 전까지 937골로 목표를 깼다. 서울을 1-0으로 제압하면서 득점은 한 골이 추가됐고, 300승도 올렸다. 640경기 만에 올린 K리그 팀 통산 최소경기 300승.

여기에 관중몰이에도 성공해 기쁨이 배가됐다. 스탠드를 푸른 물결로 가득 채운 4만3352명은 수원의 역대 3번째로 많은 관중 수다. 당연히 600만 관중 달성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현재 594만2141명. 수원 관계자는 “서울전은 빼놓을 수 없는 흥행카드다. 작년 10월 3일 홈경기 첫 만석을 올렸고, 올해 4월1일에도 두 번째 만석을 기록했다. 비록 오늘은 완전히 경기장을 채우지 못했지만 충분히 의미가 크다”며 웃었다.

수원|남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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