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체육 7330] 고미녀의 에너지 원천은 어반댄스 덕분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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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9일 07시 00분


뮤지컬 ‘맘마미아’에 이어 ‘미남이시네요’에서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배우 박지연이 서울 금호동 뮤지컬 연습실에서 어반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뮤지컬 ‘맘마미아’에 이어 ‘미남이시네요’에서 신선한 매력을 보여주고 있는 뮤지컬배우 박지연이 서울 금호동 뮤지컬 연습실에서 어반댄스를 추고 있다. 사진제공|신시컴퍼니
뮤지컬배우 박지연 어반에 빠지다

쉽고 트렌디한 안무…추다보면 기분 업
극중 아이돌그룹서 노래와 춤 솜씨 과시


요즘 뮤지컬에서 가장 급성장하는 신인 여배우를 꼽는다면 바로 박지연(24)이다. 박지연의 작품 이력은 딱 한 줄.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소피역을 맡은 게 전부다.

그런데 이 소피 역을 그는 2010년 5월부터 올 초까지 무려 2년이나 연기했다. 닥치는 대로 다양한 작품을 경험하기 원하는 다른 신인들의 행보와는 다른 모습이다.

박지연은 요즘 뮤지컬 ‘미남이시네요’에서 쌍둥이 오빠(고미남) 대신 남장을 하고 아이돌 그룹의 멤버로 활동하는 견습 수녀 고미녀로 출연하고 있다. ‘미남이시네요’는 장근석, 정용화, 박신혜, 유이 등이 출연했던 인기 드라마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이다.

또한 그는 11월 한국어 초연을 앞둔 대작 뮤지컬 ‘레미제라블’에서 젊은 여배우들이 선망하는 에포닌 역에 캐스팅돼 선배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박지연의 7330 건강관리법은 요즘 재미를 붙인 ‘어반(Urban)댄스’. 일반적으로 힙합에 감성적인 요소를 가미한 춤으로 알려져 있지만 워낙 스타일이 다양하고, 지속적으로 변해 한 마디로 정의하기 어려운 춤이다.

박지연 본인도 “그냥 최신의 트렌디한 춤이라고 보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즐기면서 운동효과도 좋은 것 찾다 어반댄스 만나”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고 있지만 박지연은 의외로 춤과는 인연이 별로 없다. 본인 말로는 전부터 춤을 배워보고 싶었지만 기회가 없었다고 한다. 10대 시절에는 록밴드 보컬로 뻣뻣하게 서서 노래만 불렀고, 대학에 들어가서는 엄한 부모의 눈치를 보느라 친구들과 그 흔한 클럽 문턱 한 번 넘지 못했다. 그래서 ‘맘마미아’ 오디션 때도 춤 안무 때문에 고전했다고 한다.

“원래 마른 체형이라 운동을 잘 안 하는 편이었어요.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 없을까 찾다가 어반댄스를 만난 거죠. 배우가 된 후 재즈댄스를 비롯해 여러 댄스를 해봤지만 이것이 제일 재밌어요. 어렵지 않고, 추면서 기분이 점점 좋아지죠. 땀도 많이 나고요.”

이렇게 갈고 닦은 어반댄스 실력은 ‘미남이시네요’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극중에 그는 성형수술 후유증으로 빠진 오빠 대신 아이돌그룹 ‘A.N.JELL’에 들어가 마음껏 노래와 춤 실력을 과시한다.

“한창 셔플댄스가 유행할 때 중년 아저씨들도 많이 추셨잖아요. 어반댄스는 아빠와 자녀가 같이 배워도 좋을 것 같아요. ‘미남이시네요’도 신나고 재미있는 공연이니 많이 보러와 주세요.”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트위터 @ranb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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