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한화 투수 부에노 “빅리그 첫 승 기쁨 한국 팬들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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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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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시슬리 부에노. 동아닷컴 DB.
프랜시슬리 부에노. 동아닷컴 DB.
[동아닷컴]

지난 2010년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프랜시슬리 부에노(31)가 생애 첫 메이저리그 승리 투수의 기쁨을 맛봤다.

올 시즌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 활약 중인 부에노는 26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9-9로 맞선 연장 10회 1사 1-3루 위기 때 마운드에 올라 1⅔이닝을 1안타 2탈삼진으로 잘 막았다. 캔자스시티는 연장 12회 토니 아브레이유의 결승타로 10-9의 승리를 거뒀고 부에노가 승리 투수가 됐다.

부에노는 28일 동아닷컴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정말 기쁘다. 지난 2008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한 지 4년 만에 첫 승을 거둘 수 있게 도와준 팀 동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에서는 많이 던지지 않았지만 아직도 한국 야구팬들의 열정적인 모습이 기억난다”며 “몸은 떨어져 있지만 첫 승의 기쁨을 한국 팬들과도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부에노는 2010년 시즌 중반 호세 카페얀의 대체 선수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으나 9경기 1승3패 평균자책점 9.10의 부진한 성적을 거두고 재계약에 실패했다.

부에노는 이어 한국에서 던질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 나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다”고 답했다.

올 시즌 트리플 A에서 출발한 부에노는 중간 계투로 활약하며 1승 4패 평균자책점 2.75의 성적을 거둔 뒤 6월 메이저리그로 콜업돼 28일 현재 빅리그에서 1승에 평균자책점 2.16을 기록 중이다.

로스앤젤레스=이상희 동아닷컴 객원기자 sanglee@indiana.ed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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