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스트&워스트3]8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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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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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게재합니다

《 태풍 ‘볼라벤’이 28일 북상해 전국에 강풍과 비를 쏟아낸다는 예보 속에도 지난주 프로야구는 여전히 뜨거웠다. 선두 삼성을 제외한 4강 혈투는 태풍 못지않게 크게 소용돌이쳤다. 연패의 늪에 빠지며 하위권으로 처졌던 5위 KIA는 지난주 4승(1패)을 거두며 4강의 끈을 놓지 않았다. 4위 두산과는 불과 2경기 차. 3위 SK와 6위 넥센도 이에 질세라 나란히 3승 2패를 거뒀다. 팀당 남은 경기는 30경기 안팎이지만 4강 확정은 시즌이 끝날 때까지 오리무중이다. 반면 7위 LG(1승 5패)와 최하위 한화(4패)는 깊은 나락에 빠진 한 주. 》

■ BEST3


[1]‘시즌 10승, 통산 100승’으로 부활 ― 배영수(삼성)

연이은 부진에 한때 이민까지 생각했지만 올해 화려하게 부활. 26일 LG전에서 7년 만의 10승, 통산 100승, 통산 탈삼진 1000개 달성. 특히 8월 네 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 1.63을 기록하며 ‘한국시리즈 사나이’의 재림을 기대케 해. 지난주 탈보트(주간 평균자책 6.75), 고든(5.40), 장원삼(5.87) 등 삼성 주요 선발진이 부진한지라 그의 부활이 더 값져. 2004년 현대와의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연장 10회까지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전설의 투구’, 다시 보∼고∼싶∼다∼.
[2] ‘브랜드 뉴’ 롯데 스타일―김주찬 용덕한(롯데)

26일 사직 두산전에서 1-2로 뒤진 8회 김주찬이 동점, 용덕한이 역전 스퀴즈번트로 팀의 3-2 승리를 이끌어. 주간 팀타율 최하위(0.174) 롯데가 3승(1패)이나 챙긴 건 새롭게 가미한 작전 덕분. ‘이가 없으면 잇몸’이라는데 빅볼 야구 대신 신(新)롯데 스타일로 밀어붙인 격. 이기기 위한 거인의 변신은 무죄!
[3] 고양에서 부활한 패자 ― 강하승(KIA) 안태영(넥센)

‘패자’라는 주홍글씨를 달고 다녔던 고양 원더스 선수들이 이희성(LG)에 이어 줄줄이 프로 유니폼을 입으며 인생역전. 김영관(21일 LG), 강하승(22일 KIA·왼쪽), 안태영(24일 넥센·오른쪽)이 그 주인공. 고양 김성근 감독의 혹독한 지도 아래 이 악물고 땀 흘린 덕. 될성부른 떡잎을 내쳤던 일부 구단은 머쓱할 뿐.
■ WORST3

[1]적은 내부에 있었다? ― 류현진(한화)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본 23일 한화-SK전. 한화 류현진은 뭔가 보여주고 싶었지만 이날도 고질적인 수비 실책에 울어. 2회 2사 2, 3루에서 중견수 김경언이 평범한 뜬공을 놓치더니(기록상 안타) 추승우(5회)와 전현태(8회)가 실책으로 안 줘도 될 점수를 헌납. 결국 7과 3분의 2이닝 5실점(2자책)으로 또 패전. 올해 21번 등판해 16번이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했건만 승(5승)보다 패(8패)가 더 많으니… 한 가족이 보태주지 못할망정 쪽박은 깨지 말아야지!

[2] ‘타격 기계’ 명성 어디로 ― 김현수(두산)

‘1-3-1-1-2.’ 최근 5년간 정규시즌 순위면 좋으련만 현실은 최근 5경기 두산의 득점. 마운드는 팀 평균자책 1위(1.47)로 분전했지만 팀타율 1할대(0.178)로는 견적이 안 나와. 마지막 희망인 ‘타격 기계’ 김현수마저 주간 타율 0.222에 그치며 중심타선이 무색. 8월 무더위에 힘 빠졌나…너무나 무기력한 곰.
[3] 갈길 바쁜 넥센 잡는 부상 ― 이택근(넥센)

사상 첫 4강 기로에 선 넥센의 발목을 잡는 건 주장의 ‘유리 몸’. 넥센 주장 이택근은 4일 허리 통증으로 잠시 쉬더니 24일 목동 SK전에선 6회 수비 도중 미끄러져 오른 무릎까지 다쳐. 전치 2∼3주짜리 부상에 목발까지 짚은 그는 결국 올 시즌 처음으로 1군에서 빠져. 몸값 50억 원의 가치는 ‘꾸준한’ 실력이건만….

<야구팀>
#야구#프로야구#프로야구 베스트 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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