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뛰어난 시야”…평점 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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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7일 07시 00분


박지성. 스포츠동아DB
박지성. 스포츠동아DB
英 언론 극찬…기성용은 스완지 홈팬에 인사

박지성(31·퀸즈파크레인저스·사진)이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박지성은 25일(한국시간) 영국 노리치 캐로우로드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노리치시티와 원정경기에서 풀타임 활약하며 팀의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QPR은 시즌 첫 승점1을 획득하며 개막전인 스완지시티전 충격 패(0-5)를 어느 정도 씻었다.

‘캡틴’ 박지성이 단연 돋보이는 경기였다. 박지성은 이날 삼바 디아키테와 함께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지칠 줄 모르는 체력과 폭넓은 움직임으로 미드필드 진영에서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수차례의 멋진 태클을 연출하기도 했다. 간헐적으로 나선 공격도 매서웠다. 안정적인 볼 소유를 바탕으로 날카로운 침투 패스를 연결했다. 전반 37분 드리블 돌파를 시도하며 상대 문전에서 직접 슛을 시도했으나 상대 수비수 몸 맞고 굴절됐다. 몇 차례 프리킥 키커로 나선 것도 인상적이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평점7을 부여하며 ‘뛰어난 시야(Great Vision)’를 보여줬다고 평했다. 수비수 안톤 퍼디난드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이다.

QPR은 전반 11분 시미온 잭슨에게 헤딩골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7분 만에 만회골을 터뜨렸다. 바비 자모라가 지브릴 시세의 페널티킥이 상대 골키퍼 손에 맞고 튀어나온 공을 재차 골로 연결했다. QPR은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직 조직력이 살아나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청용(24·볼턴 원더러스)은 같은 날 열린 챔피언십(2부 리그)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90분 동안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오른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 위협적인 드리블 돌파와 날카로운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이청용은 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하며 체력과 기술 모두 부상 이전의 기량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팀은 난타전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기성용(23)은 스완지시티에 공식 입단했다. 계약기간은 3년이고 이적료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스완지시티는 기성용이 한국에서 가장 비싼 선수가 된다고 밝혔다. 이적료는 600만 파운드(약 108억원)로 추정된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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