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민-전은하 골!골!…태극낭자, 伊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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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3일 07시 00분


전은하(왼쪽)가 추가골을 터뜨린 뒤 이금민과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전은하(왼쪽)가 추가골을 터뜨린 뒤 이금민과 부둥켜 안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 | 대한축구협회
U-20 여자월드컵 2-0 이탈리아 완파
1승1패 조2위…“브라질 넘고 8강 쏜다”


한국이 이탈리아를 꺾고 8강 진출의 청신호를 밝혔다.

U-20 여자대표팀은 22일 일본 사이타마 코마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후반 터진 이금민(18·울산현대정보과학고)과 전은하(19·강원도립대)의 연속 골에 힘입어 이탈리아를 2-0으로 꺾었다. 한국은 승점3(1승1패)을 기록하며 나이지리아에 이어 조2위에 올랐다.

전은하의 활약이 눈부셨다.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전은하는 한국이 터뜨린 2골 모두 관여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후반 9분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던 전은하가 수비를 교란시키며 이금민의 첫 골을 간접적으로 도왔다. 이금민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하게 오른발 슛을 성공시켰다. 이번 대회 한국의 첫 골이었다.

전은하는 2분이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추가골을 뽑았다. 하프라인 오른쪽에서 이소담의 롱패스를 받아 드리블 돌파하며 오른쪽 골 망을 갈랐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침착함이 돋보이는 득점이었다.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이소담과 자리를 바꿔가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날카로운 패싱력과 공간 창출 능력을 보이며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한국은 전반 초반부터 이탈리아를 상대로 수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전반 27분 최유리의 로빙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종료 직전 기록한 이금민의 슛은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한국은 54%의 점유율과 15개의 슛을 시도하며 이탈리아를 압도했다.

정성천 감독은 “선수들이 하나가 돼 승리를 만들어 냈다. 만반의 준비를 통해 브라질을 넘어서겠다”고 밝혔다.

사이타마(일본)|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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