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누구냐?”…맨유, 선수 유니폼에 이름 오타 ‘황당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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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22일 11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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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리버풀 구디슨파크 경기장.

'일본 특급' 가가와 신지 등을 내세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012~13시즌 개막전에서 에버턴과 맞붙었다.

유력 우승 후보인 맨유는 시즌 우승을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했을 터. 하지만 선수의 유니폼까지는 신경을 쓰지 못한 것 같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21일 보도했다.

에버턴에게 후반 12분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밀리고 있던 맨유는 후반 23분 아스널에서 영입한 로빈 판 페르시를 투입한 데 이어 후반 40분 올리베이라 안데르손(24·브라질)을 교체 투입했다.

경기장에 들어서기 전 중계화면에 잡힌 안데르손의 뒷모습이다. 등번호 8번이 적힌 유니폼은 언뜻 보면 이상한 점이 없지만 자세히 보면 분명 '문제'가 있다.

유니폼에 적힌 이름이 안데르손(Anderson)이 아닌 안데스론(Andesron)인 것. 이름 철자의 'r'과 's'의 위치를 바꿔서 표기한 것이다.

'안데스론'이라는 이름을 달고 경기를 뛴 그는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했고, 맨유는 에버턴에게 0-1로 패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맨유의 이 같은 '황당한 실수'는 처음이 아니라고.

1997년 데이비드 베컴은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Beckham'이 아닌 'Beckam'이라고 적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뛰었다.

현재 브링튼 앤 호브 알비온 FC에서 뛰고 있는 골키퍼 토마시 쿠슈차크(폴란드)도 2006년 맨유에서 뛸 당시 'Kuszczak'이 아닌 'Zuszczak'이라고 적힌 유니폼을 입어야 했다.

맨유의 스타플레이어였던 올레 군나르 솔샤르(노르웨이) 또한 2002년 'Solskjaer'가 아닌 'Solksjaer'라는 이름을 달고 경기를 뛰었으며, 현재 선덜랜드 AFC에서 뛰고 있는 존 오셔도 2003년 'O'Shea'가 아닌 ''S'hea'라는 이름이 적힌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했다.

데일리메일은 이번 시즌 선수 유니폼에 오타를 낸 프리미어리그 구단은 맨유 뿐만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선더랜드 또한 18일 아스널과의 경기에서 제임스 맥클린 선수에게 'McClean'이 아닌 'McLean'라고 오타를 낸 유니폼을 입혔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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