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시진감독 “불펜 BK, 일단 주자없는 마운드에 올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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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8월 16일 07시 00분


김병현. 스포츠동아DB
김병현. 스포츠동아DB
‘핵잠수함’ 김병현(33·넥센·사진)은 최근 보직을 변경했다. 선발투수로 줄곧 던지다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갔던 그는 이달 초 1군에 복귀했다. 이제 불펜투수의 역할을 맡는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그 시절 한때 마무리투수로도 각광받았다. 그러나 현재는 연투능력이 검증되지 않아 넥센 코칭스태프는 김병현의 기용법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시진 감독은 15일 “김병현의 경우 기용이 조심스럽다. 일단은 주자가 없는 편안한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려 지켜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뒤 김병현의 몸 상태 등을 지켜보면서 (세부)역할을 정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병현은 국내 데뷔 후 1군에서 딱 한 차례 불펜투수로 나왔다.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직후였던 5월 8일 목동 LG전에서 중간투수로 1이닝을 던졌다. 당시는 승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편안한 상황이었고, 선발 등판에 앞선 테스트였다. 이후 계속해서 선발투수로 활약한 김병현의 연투능력에는 여전히 의문부호가 달려있다. 선발로 나설 당시 등판 이후 팔 근육이 뭉치는 현상이 지속돼 한동안 고생했다. 2∼3일 연투를 감당해야 하는 불펜투수의 역할이 쉽지 않은 이유다. 이 때문에 넥센 코칭스태프는 김병현을 불펜투수로 활용하기 위한 첫 단계로 부담 없는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목동|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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