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신’ 차유람, ‘여제’ 김가영 꺾고 전국당구선수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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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31일 10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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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당구여신 차유람(26·한체대·세계랭킹 10위)이 전국당구선수권에서 빼어난 경기력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차유람은 지난 27일부터 29일까지 열린 제 3회 부산광역시장배 전국당구선수권대회 여자 10볼 부문에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올랐다. 차유람은 29일 부산광역시 체육회관에서 펼쳐진 결승전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최솔잎을 7대 2로 눌렀다.

최대 고비는 김가영(30)과 맞붙은 4강전. 차유람은 이 대결에서 7-6으로 승리, 1년 6개월여 만에 김가영을 꺾으며 우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6-6까지 가는 긴장감 속에 펼쳐진 치열한 대결이었다.

차유람은 "가영 언니와의 4강전이 이번 대회 최대 승부처”였다며 “최근 가영 언니와의 맞대결에서 결과가 좋지 못했는데, 어려운 고비를 넘기면서 결승전은 마음 편히 임할 수 있었다”라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

이어 “앞으로 중요한 국제 대회를 착실히 준비하여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열중하겠다" 라고 덧붙였다.

차유람은 최근 열렸던 2012 CBSA 청더국제9볼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그 상승세를 이어가며 향후 필리핀 10볼 세계 선수권 대회 전망을 밝게 했다.

차유람을 지도하고 있는 이장수 감독은 "최근 차유람 선수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더욱 자신감을 갖는 계기가 됐다"라고 밝혔다.

최근 세계 랭킹 1위 첸시민을 꺾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차유람은 8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10볼 세계 선수권 대회에 출전하여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한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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