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2012]진종오 첫 금, 박태환 은메달… 한국 올림픽 순위 4위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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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29일 12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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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종오. 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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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사격의 간판 스타 진종오(33·KT)가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박태환(23·SK텔레콤)은 한때 실격이 선언되는 등 불안한 심리 상태에도 불구하고 강한 정신력으로 은메달을 따냈다. 임동현(26·청주시청), 오진혁(31·현대제철), 김법민(21·배재대)로 이루어진 한국 남자양궁 대표팀은 3위에 올랐다.

이로써 2012 런던올림픽 한국 선수단은 금은동 각 1개씩의 메달을 기록하며 29일 현재 브라질과 함께 종합순위 4위에 올랐다.

진종오는 28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그리니치파크의 왕립 포병대 기지 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 결선에서 100.2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진종오는 본선 점수 588점과 합산한 688.2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했다.

진종오는 4년 전 베이징올림픽 50m 권총에 이어 한국 사격 최초의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 리스트가 됐다. 결선 마지막 10번째 격발에서는 이날 가장 높은 10.8점을 쏘며 우승을 자축하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자유형 400m의 박태환은 예선에서 3조 1위, 전체 4위를 기록했지만 출발 신호 전에 몸을 움직였다는 불분명한 이유로 실격처리됐다.

한국 선수단의 즉각적인 이의신청이 받아들여져 박태환은 결승에 진출했지만, 3분42초06의 기록으로 맞수 쑨양(중국·3분40초14)에게 아쉽게 패해 2위에 올랐다. 박태환은 경기 후 기자단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내일 하면 안되겠냐'라며 눈물을 흘린 것으로 알려졌다.

남자 양궁 대표팀은 로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단체전 준결승에서 한국 출신 이기식 감독이 이끄는 미국에 219대 224로 패하며 올림픽 4회 연속 금메달에 실패했다. 3·4위전에서는 멕시코를 224대 219로 꺾어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 펜싱 플뢰레의 남현희(31·성남시청)는 29일 영국 런던 엑셀 사우스아레나에서 열린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의 엘리사 디 프란시스카에 연장접전 끝에 10대11로 역전패를 당했다. 이어 열린 3-4위전에서도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이탈리아)에 12-13으로 패해 아쉽게 4위를 기록했다.

한국 배드민턴의 간판 이용대-정재성(이상 삼성전기)은 배드민턴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하워드 바흐-토니 구나완(말레이시아)을 2대0으로 꺾으며 상쾌한 출발을 보였다.

여자 배구는 조별리그 1차전에서 김연경을 앞세워 최강 미국을 상대로 선전했지만 1대3으로 패했다.

한국 남자 기계체조팀은 단체전 예선에서 12위(255.327점)에 그쳐 8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는 결선 진출에 실패됐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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