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유소년축구, 세계적 대회로 발돋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7월 26일 07시 00분


■ 2012경주 국제유소년축구대회 폐막

일본 가시마 우승…한국 충무 3위
참가국 크게 늘고 수준도 높아져
경주시 아낌없는 대회지원 돋보여


2012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닷새간의 축제를 마감했다. 가시마 유스팀(일본)은 25일 경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파츄카(멕시코)를 꺾었다. 가시마는 정규시간 1-1로 마친 뒤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한국선발팀끼리 맞붙은 3∼4위전에서는 충무가 화랑을 2-1로 꺾었다. 최우수상은 가시마 골키퍼 토코요다 히로키가, 우수상은 파츄카 수비수 아드리안 바스케스와 충무 공격수 이윤권(12·광양제철초)이 각각 선정됐다.

○진일보한 세계 수준의 대회

3회째인 이번 대회는 모두 12개국 20개 팀이 참가했다. 14팀(10개국)이 참가했던 지난해보다 양적인 팽창을 이뤘다. 경기 수준도 높아졌다. 한국선발팀(충무, 화랑, 신라)은 한국을 대표하는 60명의 꿈나무가 기량을 뽐냈다. 우승 팀 가시마는 일본 도쿄 지역대회 우승팀이었고, 명문 클럽의 유스팀 포르투게사(브라질), 데포르티보, 말라가(이상 스페인) 등이 참가해 이번 대회를 빛냈다. 참가 팀의 수준이 상향 평준화 됐다. 김영균 유소년연맹 부회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경기 내용이 좋아지고 있다. 한국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을 수 있는 계기가 됐고, 제2의 백승호(바르셀로나)가 계속 탄생할 것이다”고 밝혔다.

○경주시의 아낌없는 지원

경주시는 2010년부터 이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아낌없는 지원으로 유소년 유망주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경주시는 이번 대회를 개최하면서 400명이 넘는 대회 참가 인원의 숙박과 교통 및 편의시설 모두를 책임졌다. 몇몇 초청팀의 비행기 값까지 일부 지원하면서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경주는 유소년축구의 메카로 자리매김했다. 최양식 경주시장은 “선수들의 기량이 크게 향상되는 것을 보며 보람을 느낀다. 경주국제유소년축구대회가 국제 수준의 월드컵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밝혔다.

경주|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트위터 @sangjun47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