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빅 앤드 스몰’ 머리로 두 골… 강원 꺾고 5경기 무패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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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7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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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앤드 스몰’ 조합은 강했다. 김신욱(196cm)과 이근호(176cm)가 머리로 두 골을 터뜨린 울산이 15일 강원과의 방문경기에서 2-1로 이겼다. 5경기 연속 무패 행진(3승 2무). 강원은 외국인 공격수 웨슬리를 앞세워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울산의 골문을 노렸다. 그러나 선제골은 울산의 몫이었다. ‘고공 폭격기’ 김신욱은 전반 40분 김승용이 올린 크로스를 머리로 내리찍었다. 공은 땅에 바운드된 뒤 튀어 올라 강원 골키퍼 김근배가 손을 쓸 수 없는 방향으로 향해 골망을 흔들었다. 몸싸움에 능한 장신 김신욱의 장점이 드러난 골이었다.

강원은 전반 41분 김은중의 골로 1-1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울산은 후반 8분 이근호가 방향을 살짝 바꾸는 재치 있는 헤딩골을 터뜨리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신욱이 ‘파워’를 앞세워 골을 만들어냈다면 이근호는 ‘기교’로 골을 넣었다.

이로써 4위 울산은 승점 38(11승 5무 5패)로 3위 수원(승점 39·12승 3무 6패)을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강원은 안방경기 8연패의 불명예를 안았다.

인천은 서울을 3-2, 제주는 대전을 4-1, 부산은 전남을 3-2로 각각 눌렀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울산#빅 앤드 스몰#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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