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샷 난조 김경태 유일한 희망은 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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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11일 17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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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태. 사진제공 | GS칼텍스 매경오픈
김경태. 사진제공 | GS칼텍스 매경오픈
“3,4라운드에서는 마음을 비우고 쳐야할 것 같아요.”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대회 사상 최초로 2연패에 도전하는 김경태(26·신한금융)가 2라운드를 이븐파로 마감했다. 11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CC(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김경태는 버디 2개와 보기 2개(중간합계 2언더파 142타)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극심한 샷 난조가 원인이었다. 남서울CC는 코스가 좁고 그린이 빨라 우승을 위해서는 보다 정교한 샷이 필요하다. 하지만 김경태의 샷은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다.

김경태는 “1라운드에서도 그랬고 오늘도 샷이 의도한 대로 되지 않았다. 부상이 있는 것도 아니다. 원래 안 되던 부분이 흔들린 것이라면 금방 교정할 수 있는데, 원인을 모를 정도로 갑자기 흔들리고 있어 어려운 점이 있다”며 아쉬워했다.

김경태는 컨디션이 나쁘고 밸런스가 흔들릴 때 주로 왼쪽으로 미스를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양쪽으로 모두 미스샷이 나오고 있다. 이럴 경우 프로라고 해도 볼의 방향을 예측할 수 없다. 타수를 줄이기가 어려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김경태는 퍼트 감각이 살아있다는 것을 위안으로 삼고 있다. 2라운드에서 퍼트수를 22개로 막았다. 그는 “이 정도 퍼트면 5~6언더는 나와야 하는 퍼트 숫자다. 그런데 겨우 이븐파로 막을 정도로 어려웠다. 지금 샷 감을 고려하면 잘 버티고 있는 셈이다. 다행히 오늘 오전에 경기를 마쳤으니 오후에 샷 연습을 해서 남은 3,4라운드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성남 |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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