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듬체조 요정’ 손연재 “올림픽 결선 노리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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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6일 12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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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리즈 2연속 동메달
안무가 루시 드미트로바 “볼수록 놀라운 선수”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18․세종고)가 월드컵 시리즈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따냈다.

손연재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린2012 불가리아 리듬체조 월드컵 시리즈결선에서 리본 부문 동메달을 획득했다.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이었던 지난 러시아 펜자 월드컵 시리즈 후프 동메달 이후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성공한 것.

손연재는 매니지먼트사인 IB스포츠를 통해 후프 27.700점(4위), 곤봉 24.900점(7위), 리본 27.300점(동메달, 우크라이나와 공동 3위) 을 기록해 리본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고 알려왔다. 월드컵은 세계선수권이나 올림픽과 달리 동점이면 동률로 공동메달을 수여한다.

손연재의 훈련을 전담으로 맡고 있는 옐레나 니표도바(러시아) 코치는 “정말 기쁘다. 함께 노력한 보람이 있다. 특히 월드컵 시리즈 카테고리 A에서 개인종합 7위를 하고 또 종목별 결선에서 메달을 딴 것은 대단한 일이다. 어떻게 경기를 풀어가는지 아는 영리한 선수다. 이렇게만 성장한다면 런던에서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라며 기대를 나타냈다.

손연재의 프로그램 안무가인 루시 드미트로바(불가리아)는 “보면 볼수록 놀랍다. 처음에는 그저 동양에서 온 귀여운 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이제는 유럽 리듬체조 강국들의 많은 견제를 받는 선수가 되었다. 더군다나 메달을 두 번 연속 획득하는 것은 웬만한 상위권 선수들도 쉽지 않다. 그야말로 상위권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 같다. 엄청난 노력의 결과”라고 손연재를 극찬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대한체조협회 서혜정 국제심판 역시 “2연속 월드컵 시리즈 메달 획득은 대한민국 리듬체조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대회 참가하면 할수록 한국 리듬체조의 역사를 만들어내고 있다. 정말 자랑스럽다”라며 손연재의 성장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손연재는 “앞서 곤봉에서 실수가 있었기 때문에 집중에 집중을 거듭했다. 리본이 끝나고 실수 없이 잘 해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계속 최대한의 노력을 해서 올림픽 결선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손연재는 대회 종료 후 러시아 노보고르스크 훈련소로 돌아가 훈련을 계속한 뒤 5월 16일부터 개최되는 우즈베키스탄 월드컵 시리즈에 참가할 예정이다.

사진제공|IB스포츠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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