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두산 난타전 끝에 넥센에 역전승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8일 19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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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이 넥센과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역전승을 거뒀다.

두산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2 팔도프로야구 개막 이틀째 경기에서 넥센을 상대로 13-11의 역전승을 일궈냈다.

넥센은 2012 시즌 첫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지만 아쉽게 패하고 말았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가 4회에서만 7점을 뽑아 한화에 역전승했다.

대구구장에서는 7회까지 점수 없이 경기를 이어가던 중 8회 3점을 뽑은 LG가 승리를 거뒀다.

SK는 문학구장에서 열린 KIA와의 경기에서 마운드의 활약으로 4-1로 승리를 거뒀다.

●잠실구장(두산 13-11 넥센)=두산과 넥센은 팬들에게 시원한 볼거리를 제공하며 명승부를 펼쳤다.

양 팀 모두 득점이 없었던 때는 6회뿐, 모든 이닝마다 점수가 터졌다.

넥센은 1회초 공격에서 먼저 득점을 올렸다.

2사 2, 3루에 첫 타석에 오른 강정호가 날린 내야 뜬공이 바람을 따라 이동해 행운의 안타가 됐다.

타구를 잡지 못한 두산은 그대로 두 명의 주자에게 홈을 허용했다.

1회말 득점하지 못한 두산은 4회까지 넥센의 득점 양상을 그대로 따라가 5-5 동점을 만들었다.

넥센은 5회초 4점을 추가해 다시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기는 7, 8회에 걸쳐 뒤집어졌다.

7회초 1점을 더 뽑은 넥센을 상대로 두산은 7회말 3점을 올려 8-10까지 쫓아갔다.

넥센은 8회초에도 1점을 더했지만 두산의 8회말 5득점에 밀렸다.

두산은 고영민에서 시작해 고영민에서 공격을 끝내며 순식간에 5점을 뽑았다.

강정호는 5타수 4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지만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사직구장(롯데 10-5 한화)=한화는 3회까지 5-1로 경기를 이끌며 쉽게 승리할 것처럼 보였다.

김태균의 희생 플라이로 1회초 1점을 뽑은 한화는 2회말 유격수의 실책으로 1점을 빼앗겼다.

하지만 한화는 3회초 볼넷과 안타 하나를 엮어 무사 1, 2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한상훈은 적시타를 쳐 주자 한 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화는 이어진 무사 2, 3루의 찬스에서 장성호가 1타점, 무사 1, 3루에선 김태균이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추가하며 2점을 뽑았다.

여기에 이대수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한 한화는 멀찌감치 앞서 가는 걸로 보였으나 4회말 수비에서 7점을 빼앗겼다.

롯데는 한화 선발 안승민을 상대로 타순 한 바퀴를 돌려가며 7점을 뽑았다.

안승민은 두 타석 연속으로 안타를 맞은 뒤 삼진을 골라내며 안정을 찾은 듯했다.

하지만 안타와 희생 플라이 '연타'로 점수를 내주다가 폭투까지 던져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롯데는 이후에도 6, 7회에 각각 1점씩을 더해 2연승을 달렸다.

●문학구장(SK 4-1 KIA)=SK가 개막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SK는 선발 등판한 윤희상이 7이닝 동안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으로 KIA 타선을 꽁꽁 묶어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KIA는 9회초 마지막 공격에서 터진 김원섭의 1타점으로 2012 시즌 1호 영봉패를 겨우 면했다.

SK는 2회부터 3점 앞서 나갔다.

2회말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선 임훈은 우익수 방면으로 3루타를 쳐 세 명의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4회말엔 무사 1루에 타석에 오른 김강민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때려 팀에 1점을 더했다.

8회까지 득점이 없던 KIA는 9회초 1점을 추가하며 뒤늦은 추격에 나섰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안타로 출루한 1사 2루 상황에서 김원섭은 적시타를 때려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교체 등판한 SK 정우람은 나머지 두 명의 타자를 뜬공으로 돌려세워 세이브를 기록했다.

●대구구장(LG 3-2 삼성)=7회까지 0-0으로 팽팽히 맞서던 이날 경기는 LG의 2연승으로 끝났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7과 3분의1이닝 동안 6피안타 8탈삼진으로 호투했지만 8회초 LG 타선에 3점을 내줘 패전투수로 기록됐다.

8회초 LG의 이진영과 김일경은 연달아 안타를 쳐 무사 2, 3루의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에 심광호가 희생 플라이를 때린 틈에 이진영이 홈을 밟았다.

곧바로 이어진 1사 2루 상황에서 타석에 오른 오지환은 좌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타구로 3루를 밟으며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2사 3루에선 이대형이 적시타를 쳐 팀에 1점을 추가했다.

8회말 공격에서도 득점이 없던 삼성은 교체 등판한 안지만이 9회초 LG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실낱 같은 희망을 남겼다.

하지만 삼성은 마무리 투수로 성공적인 변신을 한 리즈로부터 2점을 뽑는 데 그쳐 홈구장에서 2연패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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