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얀 2골’ FC서울, 상주 상무에 2-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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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8일 1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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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서울 데얀. 스포츠동아DB.
FC서울 데얀. 스포츠동아DB.
데얀이 대폭발한 FC서울이 상주 상무를 완파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서울은 8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전후반 한 골씩 터뜨린 데얀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상주와 가진 2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두는 등 최근 상주전 3연승을 달려온 서울은 이날 경기에서도 자신감 넘치는 공격력으로 시종일관 상주를 압박했다.

서울의 저격수는 역시 데얀이었다. 데얀은 지난해 맞대결에서도 해트트릭을 포함해 5골을 폭발시킨 ‘상주 킬러’. 데얀은 전반 39분, 막혀있던 몰리나가 오른쪽에서 날카롭게 감아올린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했다. 상주 권순태 골키퍼가 따라갈 수 없는 곳으로 방향만 바꿔 밀어넣은 절묘한 골이었다.

데얀은 후반 42분, 역시 헤딩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키며 승부에 종지부를 찍었다. 서울은 김용대 골키퍼의 골킥으로 빠른 역습에 나섰고, 오른쪽에서 김진규가 올려준 공을 데얀이 정확하게 머리로 꽂아넣은 것.

데얀은 후반 12분경 골키퍼와의 결정적인 1대1 찬스에서 아쉽게 오른발슛이 빗맞아 골을 넣지 못했다. 해트트릭도 기록할 수 있었던 경기인 셈.

서울은 이 승리로 승점 13점을 기록, 제주와 수원의 뒤를 이어 3위로 점프했다. 홈경기 4연승도 이어감과 동시에 리그 4승 째도 달성했다.

이날 경기에서 서울은 전반 공격의 핵심 몰리나가 상주의 수비에 막히자 오른쪽의 김태환이 지속적인 돌파로 상대 골문을 노렸다. 김태환은 비록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후반 33분 김현성과 교체되기 전까지 날카로운 측면 돌파를 여러차례 선보이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상주는 수비를 굳히면서 롱패스로 지속적인 역습을 시도했으나 서울 수비진의 침착한 대처에 막히며 패했다. 이날 무려 583일만에 선발 명단에 오른 백지훈은 전반 20분 팀의 첫 슈팅을 날리는 등 의욕적인 모습을 보였으나,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됐다.

상암|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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