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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타 두 개 몰아친 이대호 “만족하지 못한다”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29 16:11
2012년 2월 29일 16시 11분
입력
2012-02-29 15:40
2012년 2월 29일 15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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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30·오릭스 버펄로스)의 표정은 안타 두 개를 몰아친 타자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대호는 29일 일본 고치 동부야구장에서 열린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연습경기에서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연습경기 여섯 경기 연속 안타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 기록을 세웠지만 이대호는 만족한 표정이 아니었다.
그는 6회초 대수비로 교체된 후 이날 경기 내용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만족하지 못한다. 마지막 타석에서 안타를 못 쳐서 아쉽다"고 했다.
이대호는 이날 경기에서 첫 번째 타석 중전 안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좌전 안타를 때렸다.
3번째 타석에서는 바깥쪽 공을 밀어쳤다가 2루수 뜬공으로 잡히고 마지막 타석에서 범타로 물러난 것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낸 것이다.
이날 경기에서 이대호는 세 타석에서 모두 2구 이내에 적극적으로 방망이를 돌렸다.
지난 연습경기에서 일본 투수들과의 승부를 풀카운트 접전으로 끌고 가며 구질을 파악하는 데 주력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다.
이대호는 이에 대해 "정작 정규시즌이 시작되면 일본 투수들이 지금과는 전혀 다른 공을 던질 것"이라며 "지금 일본 투수들의 공을 파악하는 게 큰 의미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몇 차례씩 풀카운트까지 공을 봤지만 오늘은 좋은 공이다 싶으면 바로 방망이를 휘둘렀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지금은 투수에 대한 연구가 중요한 게 아니다"라며 "겨울 동안 쉬었기 때문에 타격 페이스를 빨리 정상으로 올리는 게 더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경기 조작으로 국내 투수 1명이 체포된 것에 대해서는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별로 할 말이 없다"고 했다.
이대호는 이날 예정보다 한 타석 더 많은 세 타석을 소화한 뒤 경기에 뛰는 동료를 뒤로 하고 먼저 숙소로 돌아갔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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