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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야구 선수 사칭 허위제보자 수사 의뢰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2-15 14:43
2012년 2월 15일 14시 43분
입력
2012-02-15 14:01
2012년 2월 15일 14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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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를 사칭해 일부 언론사에 허위사실을 알린 익명의 제보자에 대한 수사를 서울 수서경찰서에 의뢰했다고 15일 밝혔다.
KBO는 이 제보자가 경기조작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유포해 야구팬들에게 우려와 실망을 안겼다며 경찰에 조속한 수사를 요청했다.
아울러 근거가 없는 의혹을 퍼뜨리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자신을 은퇴한 프로야구 선수 J씨라고 밝힌 익명의 제보자는 이날 오전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프로야구 승부조작에 오래전부터 조직폭력배가 개입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이 끝난 정규리그 후반에 선수와 코치가 짜고 수비에서 실책을 범하는 방식 등으로 승부조작을 해 왔다며 어느 팀을 막론하고 승부조작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그러나 이러한 제보 내용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
우선 익명의 제보자가 실제 해당 선수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KBO는 J씨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확인한 결과 제보한 적이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제보자와 유명 선수가 사용하는 휴대폰 번호도 달랐다.
문제의 제보자는 또 언론사에 제보할 때 쓴 휴대폰 번호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사칭해 KBO에 전화한 것으로 밝혀졌다.
KBO의 한 관계자는 근거 없는 소문이 퍼지는 것을 막기 위해 서둘러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합뉴스는 이날 새벽 문제의 인물로부터 제보전화를 받았지만 확인결과 제보자의 신원이 허위로 드러나 그가 주장한 내용을 보도하지 않았다.
사칭을 당한 J씨는 서울 출신임에도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기자가 따져 묻자 제보자는 웃으면서 전화를 끊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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