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최강’ 동부, KT 꺾고 정규리그 우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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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14일 21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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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광재. 사진제공| KBL
이광재. 사진제공| KBL
원주 동부가 프로농구 2011-12시즌의 지배자임을 입증하며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

동부는 14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부산 KT와 원정경기에서 73-60으로 완승을 거두고 정규리그 챔피언이 됐다.

동부의 이번 시즌 기세는 한 마디로 압도적. 역대 최소경기(47경기)·최단경기(123일) 정규리그 우승 확정이다. 동부는 전신 TG삼보 시절을 포함해 2003-2004시즌, 2004-2005시즌, 2007-2008시즌 이후 4번째이자 4년만의 정규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동부는 아울러 최단경기 시즌 40승을 달성함과 동시에 역대 프로농구 두 번째에 해당하는 14연승을 달렸다. 2004-2005시즌 안양 SBS가 ‘단테 존스 신드롬’과 함께 기록한 15연승이 이 부문 최고 기록. 지난 시즌 동부를 꺾고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KT는 올시즌 반대로 동부의 정규리그 우승 확정 제물이 됐다.

3쿼터까지는 양팀 모두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수비농구의 맞대결이었다. 동부는 로드 벤슨과 김주성이, KT는 찰스 로드와 송영진이 공격을 이끌었다. 여기에 이광재가 가세한 동부는 51-47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동부는 KT의 추격에 한때 2점차까지 쫓겼지만, 윤호영과 이광재가 공격을 이끌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광재는 3쿼터에 6점, 4쿼터에 11점을 몰아넣으며 팀내 최다인 19점으로 우승 확정을 이끌었다. ‘효자 외국인’ 벤슨도 16점 12리바운드로 이광재를 뒷받침했다.

강동희 동부 감독은 선수 시절이던 1997시즌, 코치 시절이던 2007-2008시즌에 소속팀이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때문에 강 감독은 국내 프로농구에서 최초로 선수, 코치, 감독으로서 모두 우승을 경험한 인물이 됐다.

KT는 29승18패를 기록해 3위를 유지했다.

동아닷컴 김영록 기자 bread4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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