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린보이’ 박태환, 이젠 대학원생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2월 14일 03시 00분


코멘트

단국대 석사과정 밟아

‘마린보이’ 박태환(23·단국대)이 대학원에 진학한다.

단국대는 박태환이 학부를 마치고 새 학기부터 교육대학원에서 체육교육 석사과정을 밟는다고 13일 밝혔다. 2008년 단국대 사범대 체육교육과에 입학한 박태환은 4년간의 대학생활을 마치고 16일 학위수여식에서 학사모를 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아시아경기(2010년 광저우)와 세계선수권대회(2009년 로마, 2011년 상하이)를 준비하느라 제대로 캠퍼스 생활을 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훈련을 하면서도 인터넷 수업이나 과제물 제출 등 학교 측이 체육특기자를 위해 마련한 교육 프로그램을 착실히 이수해 제때 졸업하게 됐다. 대학원 진학은 박태환이 은퇴한 뒤 교수가 되기 위한 과정이다.

런던 올림픽을 대비해 지난달 4일 출국해 호주 브리즈번에서 전지훈련을 해온 박태환은 이달 12일 막을 내린 뉴사우스웨일스 스테이트오픈 대회에 참가해 자유형 1500m에서 한국기록(14분47초38)을 세우고 우승하는 등 3관왕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 가능성을 확인하고 13일 귀국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