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 억, 억” 즐거운 비명소리… 억대 연봉 112명 사상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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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2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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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태균 15억원 최고

‘프로는 돈으로 말한다’고 했다. 프로야구는 지난해 680만 관중을 돌파했다. 그 덕분에 올해 억대 연봉 선수도 112명(외국인 및 신인선수 제외 425명 대상)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8일 발표한 ‘2012년 소속 선수 공시’ 자료에 따르면 선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8.5% 오른 9441만 원이었다. 프로야구가 출범한 1982년(1215만 원)보다 677% 상승한 수치다.

연봉을 가장 많이 준 구단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챔피언인 삼성. 평균 연봉 1억1768만 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22.6%가 인상됐다. 지난해 SK의 평균 연봉 1억1402만 원을 깬 역대 최고액이다. 한화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보다 75.6%가 오른 9438만 원으로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일본에서 중도에 돌아온 김태균에게 역대 연봉 최고액(15억 원)을 주는 등 통 큰 대우를 해준 덕분이다.

선수 개인으로는 LG 투수 임찬규가 지난해보다 233.3% 오른 연봉 8000만 원을 기록해 개인 최고 인상률을 기록했다. LG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넥센으로 돌아온 이택근은 지난해에 비해 4억3000만 원 오른 7억 원에 도장을 찍어 최고 인상 금액 신기록을 세웠다.

선수들의 체격 조건도 갈수록 좋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KBO 등록선수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182.6cm와 84.3kg으로 프로 원년인 1982년(176.5cm, 73.9kg)보다 우람해졌다.

가장 무거운 선수로는 일본 오릭스로 떠난 이대호(127kg·전 롯데) 대신 최준석(115kg·두산)이 이름을 올렸다. 최장신은 두산의 외국인선수 니퍼트(203cm), 최단신은 KIA 김선빈(165cm)이었다. KIA 이종범(42세)은 2년 연속 최고령 자리를 지켰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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