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성, 위기의 축구협 구할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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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리 감싸기 의혹 철저규명”

사무총장 취임회견서 밝혀

결국 이번에도 소통이 문제였다.

김주성 대한축구협회 신임 사무총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김진국 전무이사가 사퇴한 일련의 사태 근본 원인은 ‘소통의 부재’라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현재 대한체육회가 감사하고 있는 비리직원 감싸기 의혹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소통과 화합으로 투명한 행정을 펼쳐 축구협회의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태에 대해 “협회로선 지난해 말부터 여러 어려운 상황을 겪던 와중이라 문제를 원만하게 마무리하려고 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올바르지 못한 방법이라고 시인한다”고 말했다.

김 사무총장이 내건 소통과 화합은 조중연 회장이 2009년 취임한 뒤 축구협회 안팎에서 그 필요성이 꾸준하게 제기돼 왔다. 그는 “축구계에 관련된 모든 사람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게 중요하다. 젊고 유능한 직원 및 축구인들이 다 함께 참여해 소통하고 협력해 한국축구가 올바른 길로 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축구협회와 시도협회가 원활히 교류할 수 있도록 하는 가교 역할을 하겠다”며 종전 축구협회 주도의 일방적 행정에서 탈피할 뜻도 비쳤다. 2009년 이후 공석으로 있던 자리를 맡은 김 사무총장은 27일 사퇴한 김진국 전 전무의 역할도 메울 예정이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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