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 포인트]상금 두 배… 테마파크… 씨름, 인기부활 씨름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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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하면 상금 2억 원, 씨름 테마파크 건설까지….’

대한씨름협회의 ‘통 큰 청사진’이다. 씨름협회는 11월에 개최하는 ‘천하장사 대축제’의 우승자에게 2억 원을 주기로 했다. 지난해 대회(1억 원)보다 100% 오른 금액이다. 상금 총액도 올해 3억5000만 원으로 지난해(1억6000만 원)의 두 배 이상으로 늘렸다. 더 빠르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유도하기 위한 취지다.

성석윤 씨름협회 전무는 “수도권에 3만3059m²(약 1만 평) 규모의 씨름 테마파크를 건설할 계획이다. 공항에서 접근성이 좋은 인천이 후보지”라고 말했다. 테마파크는 씨름 전용경기장과 체험코너, 박물관으로 꾸민다. 씨름단 연고지역 특산물과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가도 마련해 외국 관광객의 명소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씨름협회는 1980년대까지 인기 스포츠였던 씨름의 전성시대를 되찾겠다는 각오다. 이만기 강호동 이태현 같은 끼와 실력을 겸비한 스타를 키울 계획이다. 민속씨름의 부활을 위한 토대는 마련됐다. 지난해 12월 30일 씨름진흥법이 국회에서 통과됐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씨름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또 단오(6월 24일)를 ‘씨름의 날’로 명문화했다.

성 전무는 “현재는 지자체의 지원을 받아 무료로 씨름을 관람하고 있다. 하지만 2013년부터는 입장료를 받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수익금 전액을 지자체와 씨름 발전을 위해 쓰겠다”고 했다.

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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