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차두리 선발출전 셀틱, 12연승 행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21일 23시 32분


기성용과 차두리가 선발로 나선 셀틱이 2011~2012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정규리그에서 12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선두 자리를 이어갔다.

셀틱은 21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페이즐리의 세인트미렌 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미렌과의 정규리그 24라운드 원정에서 후반 26분 터진 제임스 포레스트의 결승골과 후반 43분 스콧 브라운의 추가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셀틱은 15경기 연속 무패(13승2무)에 최근 12연승 행진을 펼치며 19승2무3패(승점 59)로 1위를 지켰다.

기성용과 차두리는 각각 중앙 미드필더와 오른쪽 풀백으로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프리킥과 코너킥을 전담한 기성용은 후반 13분 앤서니 스톡스와 교체됐고, 차두리는 풀타임을 뛰면서 후방을 든든히 지켜내 팀 승리를 만끽했다.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셀틱은 후반 들어 홈팀인 세인트미렌의 공세에 시달렸지만 후반 26분 포레스트의 결승골로 단숨에 경기를 지배했다.

스콧 브라운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볼을 포레스트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굳게 닫혀 있던 세인트미렌의 골문을 열었다.

기세가 오른 셀틱은 후반 43분 결승골 도움의 주인공인 브라운이 후반에 교체 투입된 크리스 커먼스의 도움을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을 뽑아 2골 차 승리를 거뒀다.

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는 구자철(볼프스부르크)은 이날 쾰른과의 18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 동료인 아델리노 데 프레이타스와 투톱 공격 조합을 이뤄 선발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달성하지 못했다.

볼프스부르크는 후반 33분 세바스티안 폴터의 헤딩 결승골이 터지며 쾰른을 1-0으로 꺾고 2연승을 달성했다.

그동안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를 맡았던 구자철은 겨울 휴식기를 끝내고 처음 나선 경기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깜짝 변신'해 눈길을 끌었다.

구자철은 최전방에서 공격하다가 미드필드 지역까지 내려와 수비에 가담하는 폭넓은 움직임을 보여줬지만 끝내 골 맛을 보지 못하고 후반 29분 지오반니 시오와 교체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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