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영 21점 펄펄! 동부 파죽의 7연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2년 1월 19일 07시 00분


SK 꺾고 선두 지켜…2위와 5게임 차
KCC, 86-69로 LG 제압 연패 탈출

선두 동부가 쾌조의 7연승 행진을 펼쳤다.

동부는 18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SK와의 홈경기에서 윤호영(21점·6리바운드)과 김주성(17점·5리바운드)의 맹활약을 앞세워 88-73으로 낙승을 거뒀다.

올 시즌 SK전 5전승을 거둔 동부는 이날 경기가 없었던 2위 KGC인삼공사와의 격차도 5경기로 벌렸다.

동부는 주전 멤버 다수가 부상으로 빠진 SK를 상대로 초반 고전했다. 윤호영이 1쿼터에만 8점을 몰아넣으며 힘을 냈지만 SK도 한정원과 한정훈의 득점을 앞세워 좀처럼 뒤쳐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반 종료 1분을 남기고 윤호영이 귀중한 3점포를 터뜨리면서 36-28로 앞서며 승기를 잡기 시작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 동부는 30점을 한꺼번에 몰아넣는 한편 SK의 득점은 7점으로 묶었다. 윤호영이 3점슛을 터뜨려 48-37까지 앞서나간 뒤 박지현의 연속 득점으로 62-42, 20점차까지 달아났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0-47로 동부의 일방적인 리드. SK는 김선형의 3점포와 한정원의 자유투 2개를 앞세워 4쿼터 중반 12점차(60-72)까지 따라붙었지만 다시 동부 황진원에게 쐐기 3점포를 허용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김선형이 19점을 넣으며 분전했지만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KCC는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LG와의 원정경기에서 86-69로 여유 있게 이겼다. 4위 KCC는 2연패에서 탈출하면서 3위 KT와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혔다. 반면 1승이 절실한 LG는 연패에 빠지며 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KCC는 전반까지 힘겨운 경기를 했다. 2쿼터 한때 10점차까지 달아났지만 상대의 맹공세에 역전까지 허용하다 결국 35- 33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또 3쿼터 초반에는 전반에만 리바운드 14개를 잡아냈던 하승진이 부상으로 빠지는 악재까지 겹쳤다.

하지만 이후 용병 디숀 심스와 전태풍, 추승균이 고르게 득점에 가담하며 리드를 유지했고, 4쿼터 초반 심스의 쐐기 3점포와 함께 68-52까지 도망갔다. 4쿼터 5분께 심스가 5반칙으로 퇴장 당했지만 흐름을 빼앗기지 않았다.

배영은 기자 yeb@donga.com 트위터 @goodgo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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