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결승골… “태국쯤이야” 킹스컵 첫경기 3-1 승리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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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의 얼굴에 모처럼 웃음꽃이 피었다.

한국은 15일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킹스컵 축구대회에서 김동섭(광주)과 서정진(전북), 김현성(서울)이 연속골을 터뜨려 홈팀 태국을 3-1로 꺾고 새해 첫 승을 거뒀다.

한국은 성인 대표팀이 참가하는 킹스컵에 올림픽팀을 파견했다. 7회 연속 본선 진출을 노리는 올림픽팀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조치였다. 성인대표팀과의 선수 차출 갈등을 끝내고 대부분의 선수를 선발한 한국은 이날 문제점으로 지적되던 골 결정력이 크게 향상된 모습을 보였다.

김동섭은 전반 43분 김민우(사간도스)가 찔러준 패스를 아크서클에서 받아 왼쪽으로 돌며 오른발로 터닝슛해 왼쪽 골네트를 갈랐다. 후반 9분 티라테프 위노타이에게 동점골을 내줬지만 후반 25분 서정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파고들며 왼발 강슛으로 결승골을 잡았고, 10분 뒤엔 김동섭 대신 투입된 김현성이 감각적인 왼발 슛으로 쐐기를 박았다. 앞선 경기에서는 덴마크와 노르웨이가 1-1로 비겼다.

한국은 18일 덴마크, 21일 노르웨이와 경기를 한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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