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마라톤 3년 연속 골드라벨 달고 달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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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AF“올해 3월 대회도 최고등급 골드라벨”
10월 경주마라톤은 3년 연속 실버라벨 유지

국내 마라톤 최고 명품 대회인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동아마라톤대회가 3년 연속 골드라벨을 달고 달린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도로경기분과는 3월 18일 열리는 2012 서울국제마라톤대회 겸 제83회 동아마라톤대회의 등급을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로 최근 결정했다. 이로써 2010년 국내 대회로는 처음으로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서울국제마라톤은 3년 연속 최고 등급을 유지했다. 지난해 열린 국제마라톤대회 중 골드라벨 대회는 16개뿐이었다.

2008년부터 국제마라톤대회를 수준에 따라 3개 등급(골드, 실버, 브론즈)으로 나눠 관리하고 있는 IAAF는 해마다 참가선수 기록과 방송중계 규모, 미디어 보도, 협찬사 후원 규모, 도핑 등 14개 항목에 걸친 심사를 통해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IAAF는 특히 방송중계를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골드라벨을 받으려면 해당 대회를 개최국 방송사가 2시간 이상 생중계해야 하고 개최국을 제외한 5개 이상의 나라에서도 그 대회가 방송 전파를 타야 한다. 지난해 서울국제마라톤은 다국적 스포츠 채널 유로스포트가 유럽 호주 아프리카 등 세계 77개국에 중계했고 중국중앙(CC)TV도 13억 중국인에게 레이스 장면을 전달했다.

서울국제마라톤은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첫해인 2010년 국내 마라톤대회 사상 최고기록을 양산하며 대회 수준에 걸맞은 이름값을 했다. 2010년 대회에서 우승한 실베스터 테이멧(케냐)은 2시간6분49초의 기록으로 국내 대회 사상 처음으로 2시간 7분대 벽을 허물며 서울국제마라톤의 골드라벨 인증을 축하했다. 당시 2위를 한 길버트 키프루토 키르와(케냐)도 2시간6분59초로 테이프를 끊었다.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마라톤 감독은 “전문가들이 세계 정상급 대회의 기준으로 삼는 기록이 2시간6분대”라고 말했다.

한편 10월에 열리는 동아일보 경주국제마라톤은 3년 연속 실버라벨을 유지했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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