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부 안재욱 “내가 제일 잘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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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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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戰 17점… 승리 이끌어
19m 버저비터에 팬들 환호

8할대의 승률로 선두를 달리는 동부가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유일하게 뒤졌던 LG를 꺾고 맞대결 승패의 균형을 맞췄다. 동부는 28일 원주 안방 경기에서 LG를 76-68로 꺾었다. 4연승으로 26승(6패)째를 거둔 동부는 2위 인삼공사(23승 8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전날까지 동부는 LG와의 상대 전적에서 1승 2패로 뒤졌다. 올 시즌 여섯 번의 패배 중 두 번을 LG에 당했다. ‘산성(山城)’에 비유되는 리그 최강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동부지만 지난달 12일과 29일 열린 LG와의 시즌 2, 3차전에서 연속해 80점대 실점을 허용하며 경기를 내줬다. 올 시즌 동부가 80점대 실점을 한 경기는 세 번뿐이다.

동부는 이날 강점인 ‘짠물 수비’를 제대로 가동시켜 승리를 낚았다. 동부는 LG 공격의 중심인 문태영을 13점으로 묶었고 서장훈에게는 5점만 내줬다.

요즘 팬들 사이에서 여성 댄스그룹 2NE1의 ‘내가 제일 잘나가’가 그를 위한 노래라는 얘기가 돌 정도로 최근 돋보이는 활약을 보여주는 동부의 가드 안재욱은 3점슛 2개를 포함해 17점을 넣으면서 상한가를 이어갔다. 안재욱은 1쿼터 종료와 동시에 림을 가르는 19m짜리 장거리 버저비터를 성공시켜 홈 팬들을 자리에서 일어서게 만들기도 했다.

KT는 부산 안방 경기에서 최하위 삼성을 78-72로 꺾었다. 20승(11패) 고지에 올라 선 KT는 KCC와 공동 3위가 됐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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