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쁘다~ 단비 오셨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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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6일 07시 00분


신한은행. 스포츠동아DB
신한은행. 스포츠동아DB
돌아온 김단비 3점슛 2방 등 16득점
신한, 신세계에 역전쇼 5연승 신바람


안산 신한은행의 질주가 크리스마스에도 계속됐다.

신한은행은 25일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신세계와의 원정경기에서 74-6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5연승을 달린 신한은행은 18승3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반면 신세계는 뒷심 부족에 무너지며, 4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2쿼터까지는 양팀이 33-33으로 팽팽하게 맞섰다. 하지만 김지윤(16점·5어시스트), 김정은(13점), 허윤자(13점), 강지숙(11점)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친 신세계는 3쿼터까지 52-48로 한 발 앞서갔다. 승부의 분수령은 4쿼터였다. 4쿼터 초반 허윤자, 김정은의 득점에 힘입은 신세계는 59-50까지 달아나며 연패에서 탈출하는 듯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에는 샛별 김단비가 있었다. 김단비는 50-59로 뒤진 상황에서 3점포를 터트리며 추격의 불씨를 댕겼다. 이어 신한은행은 최윤아, 하은주(11점)의 골밑 득점에 김단비의 외곽포가 꽂히며, 종료 4분27초를 남기고 64-63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김연주의 3점포와 이연화(14점·7리바운드)의 득점까지 터지자 신세계는 추격 의지를 잃었다.

발목 부상을 딛고 일어선 김단비는 3점슛 2개를 포함해 16점을 기록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최윤아가 장염 때문에 오전에 링거주사까지 맞았다. 김단비 역시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하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은 것이 승인이다. 앞으로 4∼5경기를 잘 치른다면 정상에도 다시 한번 도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전영희 기자 setupman@donga.com 트위터@setupman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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