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승장구 떴다…삼성 꼴찌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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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7시 00분


김승현이 가세한 뒤 ‘제대로 탄력 받았다’는 평가를 듣는 삼성 이승준(오른쪽)이 20일 오리온스전에서 상대 김동욱을 앞에 놓고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고양|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김승현이 가세한 뒤 ‘제대로 탄력 받았다’는 평가를 듣는 삼성 이승준(오른쪽)이 20일 오리온스전에서 상대 김동욱을 앞에 놓고 슛을 성공시키고 있다. 고양|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트위터 @k1isonecut

김승현 11점 7AS ·이승준 25점 12R
삼성, 오리온스 87-80 격파…2연승

헤인즈 28점…LG, KCC 꺾고 4연승

삼성이 오리온스를 잡고 시즌 두 번째 ‘2연승’의 감격을 누리며 마침내 탈꼴찌에 성공했다. LG는 난적 KCC에 승리를 거두고 상대전적 7연패의 아픔을 다소 털어냈다. 두 팀 모두 적지에서 거둔 승리라 더욱 의미있는 하루였다.

삼성은 2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오리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상대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87-80으로 승리, 11월 9일(전자랜드전)∼11일(모비스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연승의 기쁨을 맛봤다. 14연패를 끊고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음을 과시했다. 아울러 하루 전까지 공동 9위였던 오리온스를 한 계단 끌어내리고 꼴찌에서 벗어났다.

김승현의 가세 후 ‘제대로 탄력 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승준이 25점·12리바운드로 펄펄 날았다. 이적 후 오리온스와 첫 대결을 펼친 김승현 역시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겨두고 깨끗한 2점슛으로 정규경기 개인통산 4600점(25호)을 기록하는 등 11점을 뽑으며 친정팀을 상대로 비수를 꽂았다. 삼성은 클라크(21점), 이시준(11점), 이병석(10점)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6위 LG는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CC와의 원정경기에서 89-80으로 승리했다. 13승15패, 5할 승률에서 -2를 마크하며 7위권(SK·모비스)과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리고 플레이오프 직행티켓이 걸려있는 6위 싸움에서 한발 더 앞서 갔다. 5위 전자랜드와의 간격은 1.5게임차로 줄었다. 아울러 이번 시즌 4연패를 포함해 직전 시즌부터 이어진 KCC전 7연패 사슬을 끊었다.

손가락 부상에서 회복된 서장훈이 이번엔 어깨 근육통을 호소하며 코트에 나서지 못한 가운데 거둔 승리라 더욱 뜻깊었다. 3쿼터 막판 15점차까지 앞서며 손쉽게 승리를 거머쥐는 듯 했던 LG는 4쿼터 들어 상대의 거센 추격에 고전했지만,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변현수가 3점슛을 성공시켜 86-78로 달아나는 등 고비마다 상대의 숨통을 끊고 결국 승리를 따냈다. 변현수가 18점을 올리며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쳤고 용병 헤인즈는 28점·11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도헌 기자 dohoney@donga.com 트위터 @kimdoh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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