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랑 4승’ 김광현, 연봉 대폭삭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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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21일 07시 00분


김광현. 스포츠동아DB
김광현. 스포츠동아DB
SK “연봉협상 최대한 선수들 배려”

SK의 2012시즌 연봉 가이드라인이 나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최대한 따뜻하게 배려하자’는 노선이다.

전통적으로 SK는 팀성적은 좋은데 상대적으로 개인성적은 돋보이지 않았다. 이런 특징은 2011시즌 극심했다. 정규시즌 71승을 거뒀는데 10승 이상 투수는 1명도 없었다. 정대현(16세이브)의 롯데 이적으로 두 자릿수 세이브 투수도 없다. 타자 중에서도 규정타석을 채운 타자는 단 3명(최정 박정권 이호준) 뿐이다. 이 가운데 최정이 타율 0.310, 20홈런, 75타점으로 팀 트리플크라운을 했을 정도다.

이 때문에 철저하게 고과 위주의 평가를 중시하는 구단과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이라는 무형적 성과를 인정해달라는 선수들의 시각차가 클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막상 뚜껑이 열리자 구단이 먼저 ‘후하게 대우하자’는 전향적 자세를 취하고 있다. 실제 SK는 20일 선수 26명과의 타결 결과를 발표했는데 박재상, 조동화 등 부상으로 기대에 못 미쳤던 선수들의 연봉을 삭감 또는 동결로 결론냈다. 심지어 전병두는 1000만원 올려줬다.

이에 따른 수혜자로 에이스 김광현(사진)이 꼽힌다. 연봉 2억7000만원을 받았지만 부상 탓에 4승6패, 방어율 4.84에 그친 김광현을 두고 SK 구단 내에선 ‘대폭 삭감은 피하도록 해주자’는 방향으로 고민하고 있다. 2억대 초중반에서 운용의 묘를 숙고하는 분위기다.

김영준 기자 gatzby@donga.com 트위터@matsri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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