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이 바쁜 윤석민, 훈련엔 쉼표가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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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9일 07시 00분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윤석민. 스포츠동아DB
시상식 등 스케줄에도 모교서 홀로 훈련

2011시즌 MVP KIA 윤석민(사진)이 어느 때보다 바쁜 12월을 보내고 있다. 프로야구에서 단체 훈련이 없는 12월은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과 각종 행사로 분주하다.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인 윤석민은 시즌 때보다 더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스프링캠프부터 시즌 마지막까지 1군, 2군 상관없이 야구 선수들의 일상에는 큰 차이가 없다. 홈과 원정경기, 훈련 그리고 휴식을 반복하는 장기 레이스를 달린다. 그러나 단체 훈련이 없는 12월은 전혀 다르다. 한 해 농사에 따라 12월이 가장 바쁘고 영광스러운 시간이 되기도하고 적막과 고요함이 흐르기도 한다.

윤석민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린 마무리훈련을 마치고 이 달 초 돌아온 직후부터 각 시상식과 행사에 참가하고 있다.

골든글러브 시상식(11일), 동아스포츠대상(12일) 등 각 언론사가 주최하는 시상식이 3개, 그리고 일구회 시상식 등 행사가 이어진다. 특히 KIA의 대표 선수로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진행하고 있는 각종 기념사업에도 참가한다. 12일 동아스포츠대상 참석 후에는 한화 류현진 등 다른 선수들과 기념사업으로 한복 촬영 일정도 잡혀있다.

영광스러운 트로피와 상금까지 풍성한 수확, 그러나 내년 시즌을 위해 윤석민은 12월도 허투루 보낼 생각이 없다. 바쁜 일정을 소화해야 하고 그 속에 내년 연봉협상까지 진행해야 하지만 훈련은 계속해야한다는 각오로 혼자 계획을 세웠다.

윤석민은 “모교인 야탑고에서 틈틈이 몸을 만들 수 있도록 계획을 세웠다. 웨이트트레이닝 등 기본 훈련을 통해 체중과 근력을 늘리고 1월 스프링캠프를 준비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윤석민은 앞으로 2년 동안 머릿속에서 해외진출을 완전히 지우기로 했다. 대신 올해 이상의 한국프로야구 최고 투수가 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쉴 새 없이 바쁜 12월이지만 그래서 더 빈틈없이 내년을 바라보고 있는 윤석민이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 트위터 @rushl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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