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가 된 축구영웅 소크라치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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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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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축구 스타 소크라치스 지 올리베이라(사진)가 4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57세. AFP 등 외신들은 소크라치스가 패혈증에 따른 쇼크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그는 장출혈로 8월과 9월 두 차례 병원 신세를 졌다.

소크라치스는 국제축구연맹(FIFA) 선정 20세기 최고의 선수 100인에 선정됐던 축구 영웅이다. 1970년대 브라질에 펠레가 있었다면 1980년대는 그의 시대였다. 지쿠, 팔캉, 세레주와 함께 ‘황금 4인방’으로 불렸다. 193cm의 큰 키에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는 명미드필더였다.

소크라치스는 축구 선수 생활 틈틈이 의학 공부를 하며 의사 자격증을 땄다. 은퇴 뒤에는 상파울루의 아인슈타인 병원에서 의사로 활동하면서 축구 관련 책도 썼다. 브라질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고 철학박사 학위를 받는 등 ‘닥터 소크라치스’로 불렸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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