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동부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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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1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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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 KT 꺾고 3연승… KCC는 모비스 이겨

동부의 질식수비는 KT의 체력이 떨어진 3쿼터에 절정에 달했다. 10분 동안 KT에 5점만 내줬다. KT는 3쿼터에 2점슛 7개를 시도해 1개만 적중시켰고 3점슛도 5개 중 1개만 넣었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53-37로 동부가 16점 차로 앞섰다. KT 전창진 감독은 그래도 포기하지 않았다. 전면 강압 수비를 펼쳐 10점 차까지 쫓았다. 그러나 여기까지가 한계였다. 3쿼터에 크게 벌어진 점수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다.

동부는 27일 원주에서 열린 KT와의 홈경기에서 66-55로 이겨 3연승을 달렸다. 올 시즌 1승 1패로 맞섰던 KT와의 상대 전적에서 우위를 보인 동부는 16승 3패를 기록해 2위 인삼공사(13승 5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동부 강동희 감독은 “2, 3위 팀의 추격이 거세진 가운데 3라운드 첫 경기를 잘 마쳤다. 선수들이 다리에 경련이 날 만큼 열심히 뛰었다”고 말했다.

SK는 창원에서 알렉산더 존슨이 33득점, 20리바운드로 시즌 개막 후 최다 타이인 19경기 연속 더블 더블을 올린 데 힘입어 LG를 80-68로 제압해 6위(9승 10패)가 됐다.

울산에서 KCC는 전태풍(21득점), 드숀 심스(24득점)의 활약으로 모비스를 88-65로 꺾었다. 4위 KCC는 12승 7패로 3위 KT(13승 7패)를 0.5경기 차로 쫓았다. 모비스의 교체 외국인 선수 테렌스 레더는 23득점, 20리바운드를 올렸다. 모비스는 KCC에 올 시즌 3전패에 빠졌다. 유재학 감독은 올 시즌 선택과 집중에 주력하고 있다. 전력상 승산이 없다고 판단하면 다음 경기에 대비하기 위해 전력을 아끼고 있는 것이다. 이날이 바로 그랬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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