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축구 대표팀 24일 새벽 카타르와 격돌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11월 22일 10시 0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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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종예선 2차전..윤빛가람 중앙 미드필더로 나설 듯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24일 오전 1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 알사드스타디움에서 카타르를 상대로 2012년 런던 올림픽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 A조 2차전을 치른다. 9월 오만을 2-0으로 꺾고 승점 3점을 챙긴 한국이 카타르를 잡고 2연승한다면 7회 연속 올림픽 출전의 교두보를 마련하게 된다. 12개국이 3개조로 나눠 치르는 최종 예선에서 각 조 1위는 런던 직행 티켓을 손에 넣는다.

카타르 도하에서 방문경기를 치러야 하는 대표팀으로서는 두 가지가 승리의 열쇠다. 우선 선수들이 어느 정도 현지에 적응했느냐가 관건이다. 대표팀 선수들은 대부분 중동 원정 경험이 없다. 홍 감독은 "중동 원정은 직접 겪어봐야 알 수 있는 게 많다. 우리 선수들의 경험이 없다는 건 불안 요소다"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홍 감독은 "여러 면에서 불리한 방문경기에서는 먼저 실점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월드컵대표팀과 올림픽대표팀을 오가며 뛰는 4인방이 팀 전술에 얼마나 많이 녹아들었는지도 변수다. 수비수 홍정호(제주)와 홍철(성남), 미드필더 윤빛가람(경남)과 서정진(전북)은 레바논과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치르고 18일 카타르 도하에 입성했다. 이들은 다른 동료들이 남해 창원 등지에서 7일부터 시작된 훈련에 참가하지 못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대표팀에서 합류한 네 명이 주축 역할을 해줘야 하는데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들 넷이 얼마나 좋은 모습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며 걱정했다. 하지만 그는 "월드컵대표팀에서 뛰고 온 선수들이라 특별한 주문은 하지 않았다. 그동안 우리가 준비해 온 전술을 잘 알고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4인방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종석 기자 w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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