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올림픽·A매치 모두 차출 울상

  • 스포츠동아
  • 입력 2011년 11월 17일 07시 00분


■ 대표팀 차출이 6강PO에 미치는 영향

대표팀이 월드컵 3차 예선 중동 2연전을 마치고 16일 입국했다. 올림픽대표팀은 18일 카타르 원정(23일)을 위해 출국한다. 올림픽대표 경기 일정은 2011 K리그 챔피언십과 일부 겹친다. 대표팀 차출이 6강 PO를 치르는 서울, 수원, 울산, 부산 등 4팀의 전력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 입장 뒤바뀐 서울과 부산

서울과 부산은 입장이 정반대가 됐다. 서울보다 부산의 대표 차출 후유증이 심하다. 서울은 김태환을 흔쾌히 올림픽팀에 보내줬다. 국가대표는 1명도 없다. 서울은 김태환을 조커로 활용할 만큼 측면 자원이 충분해 전력 누수가 크지 않다. 서울 관계자는 “(김)태환이는 아쉬워했지만 대표팀에서 돌아와 챔프전에서 뛰면 된다고 위로해줬다”며 여유를 보였다. 부산은 주전 수비형 미드필더 박종우가 홍명보호에 합류해 6강 PO에 나설 수 없다. 주전 골키퍼 이범영도 카타르 원정 대상자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 국가대표에서 돌아오는 김창수는 2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켜 경기 감각이 우려되는 등 전력 누수가 심하다.

● 국가대표 체력회복이 관건인 수원과 울산

수원과 울산은 올림픽대표 선수는 한 명도 없다. 국가대표팀에서 복귀하는 선수들이 2명씩 있다. 수원은 이용래와 정성룡, 울산은 곽태휘와 김영광 등이다. 이들 중 김영광을 제외한 3명은 UAE, 레바논과의 2연전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2경기 모두 중동지역에서 열린 탓에 체력소모가 심했고, 장거리 이동에 따른 피로까지 겹쳐 심신이 지친 상태다. 수원과 울산이 6강 PO에서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빠른 시일 내에 이들의 체력과 컨디션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게 중요하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 @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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