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울산·수원·부산 6강 PO 4팀의 동상이몽…19·20일 주말 빅뱅

동아닷컴 입력 2011-11-17 07:00수정 2011-11-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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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울산 김호곤 감독- 수원 윤성효 감독- 부산 안익수 감독. 스포츠동아DB
패기 vs 관록

감독대행 최초 정상노리는 서울
홈 2연전 이기면 가파른 상승세

울산, 챔피언십 4차례 출천 ‘최다’
컵대회 우승…2관왕 도전 부푼꿈

오기 vs 설렘

수원 올해 우승 문턱서 두번 좌절
오뚝이 정신무장 3번째엔 기필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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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가을 잔치 주연 우뚝! 기적 쏠까


● 서울- 신화창조


서울은 줄곧 정규리그 3위를 노렸다. 오심 하나에 4위로 추락했던 서울은 결국 기적처럼 최종전을 통해 원했던 위치를 되찾았다. 덕택에 6강PO와 내년 AFC 챔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준PO를 안방에서 치른다. 홈 관중 앞에 서야 젊은 선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믿는다. 하지만 영건을 춤추게 만드는 건 역시 벤치의 역할, 최용수 감독대행의 몫이다. “우리 선수들은 탤런트 기질이 있다. 그래서 3위 자리를 항상 강조했다.” 홈 2연전에서 모두 이기면 가파른 상승세를 타게 된다. 리그 2연패 가능성도 충분해진다. ‘감독대행’ 꼬리표를 달고 정상을 밟은 전례는 없었다. 최 감독대행이 바야흐로 새 역사를 쓰려 한다. 물론 성과 여부에 따라 ‘대행’을 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이기도 하다.

● 울산- 더블

이번 시즌 K리그 컵 대회 우승을 거머쥔 울산은 K리그 16팀 가운데 유일하게 2관왕에 도전한다. 울산은 올해 정규리그에서는 초반 성적이 좋지 않았다. 4∼5월에는 10위권 밖에 머무는 등 전통의 명가답지 않게 극도로 부진했다. 하지만 7월 컵 대회 우승 이후 팀이 서서히 살아나면서 탄력을 받았다. 특히 9월부터 정규리그 최종전까지 7경기에서 5승2무로 무패행진을 내달리며 6위를 차지해 PO에 진출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울산은 6강 PO제가 도입된 2007년 이후 이번까지 총 4차례 K리그 챔피언십에 올라 최다 출전 팀이 됐다. 하지만 단 한번도 챔피언결정전에 오르지 못했다. 울산은 단기전에 강하다는 장점을 앞세워 K리그 정상 등극을 꿈꾸고 있다.

● 수원- 2전3기

수원은 올해 여러 대회에서 동시에 좋은 성적을 거둬 트레블(3관왕)도 가능했다. 하지만 2개 대회에서 우승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FA컵에서는 성남에 져 준우승에 머물렀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리그에서는 4강전에서 상대의 비신사적인 골 때문에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마지막 대회 K리그를 남겨둔 수원은 내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획득과 2008년 이후 3년 만에 리그 정상 복귀를 꿈꾸고 있다. 수원은 창원 전훈을 통해 전력을 다졌다. 올해 유독 많은 경기를 치러 선수들의 체력 회복에 중점을 뒀다. 윤성효 감독은 “2개 대회에서 우승을 놓쳐 아쉽지만 모두 잊고 PO 준비에만 집중하고 있다. K리그에서 만큼은 팬들과 함께 우승을 기쁨을 맛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 부산- 설레는 첫 경험

부산의 6강PO 진출은 처음이다. 2007 년 6강 제도가 시행된 이래 단 한 차례도 없었다. 그만큼 침묵의 역사가 길었다. 인근 사직구장이 가을 야구로 들썩일 때 부산 축구는 침묵할 뿐이었다. 하지만 이젠 아니다. K리그의 늦가을 잔치를 수놓을 수 있는 당당한 주연 자리를 꿰찼다. 부산 안병모 단장은 “너무 기대가 커서 잠이 안 올 지경”이라며 모처럼 찾아온 기분 좋은 행복감을 만끽했다. 안익수 감독도 제자들에게 “멋진 플레이로 팀과 스스로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높이자”고 거듭 주문한다. 더욱이 부담도 덜하다. 아이러니하지만 주변 기대치가 낮기 때문. 부산 전력은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다. 주목도 덜 받는다. 하지만 그만큼 기적을 쓸 여지는 넓어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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