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든 프로든 3퍼트는 타수를 까먹는 최대의 적이다. 100타의 벽을 깨지 못해 고생하는 골퍼라면 드라이버를 들고 연습하는 것보다 퍼트 연습 시간을 조금 더 늘리는 게 그 답이 될 수 있다. 퍼트는 적은 연습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KLPGA 투어의 미녀골퍼 홍란(25·MU골프)이 내일이라도 당장 100타를 깰 수 있는 그 비법을 공개한다.
퍼트는 기술만큼 감각적인 요소도 중요하다. ‘퍼트 종결자’로 평가받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도 한번 퍼트 감각을 잃은 후 쉽게 감각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라운드에서 가장 쉽게 타수를 잃는 곳이 바로 그린이다. 버디 기회를 잡고도 보기로 홀 아웃 했던 경험이 많을 것이다. 잠깐만 딴생각을 하면 쉽게 1∼2타를 까먹는다.
그린에서 타수를 잃지 않기 위해선 3퍼트부터 줄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선 1∼2m 거리의 퍼트 성공률을 높여야 한다.
홍란은 “1∼2m 짧은 거리의 퍼트 실수를 줄여야 한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 정도 거리의 퍼트를 너무 쉽게 생각하는데, 프로들도 성공 확률이 높지 않아 신중에 신중을 기한다”면서 “그 첫 번째 방법은 홀 뒷벽을 공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우선 자신감을 갖는다. “혹시 빠지면 어쩌지”라는 불안한 생각은 버려야 한다. 긴장할수록 홀을 벗어나기 마련이다. “꼭 성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플레이하면 그만큼 성공 확률도 높아진다. 자신있는 스트로크가 성공의 비법이다.
다음은 그린 읽기다. 그린에서 실수가 많이 나오는 또 다른 상황은 홀 주변 좌우로 경사가 있을 때다. 이 경우 아마추어 골퍼들은 실제 경사보다 조금 더 많이 있다고 생각할 때가 많다. 1∼2m 정도의 거리에서 경사가 홀 주변 좌우로 살짝 존재할 경우 홀의 안쪽을 공략하는 게 성공 확률을 높일 수 있는 비결이다.
마지막 세 번째 팁은 왼팔의 움직임이다.
짧은 거리의 퍼트일수록 더 정교한 퍼트가 필요하다. 헤드의 움직임부터 팔, 머리까지 움직임을 줄여야 한다. 프로골퍼들의 퍼트 자세를 보면 공이 홀 안으로 떨어지기 전까지 절대 머리를 들어올리지 않는 모습을 기억해두자. 작은 변화지만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큰 효과가 있을 것이다.
● 홍란은?
1986년 6월23일생. KLPGA 홍보모델. 2008년 KB국민은행 스타투어 우승,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우승, 2010년 에쓰오일 챔피언스 인비테이셔널 우승(통산 3승)
도움말|KLPGA 프로골퍼 홍란 정리|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