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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인’ 김성근 전 감독, 러브콜 쇄도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1-11-11 10:36
2011년 11월 11일 10시 36분
입력
2011-11-11 10:26
2011년 11월 11일 10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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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원더스, 초대 감독 추대 제의
김성근 "일본 재진출 최우선 고려"
올해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사령탑에서 중도 하차한 김성근 전 감독이 '야인'으로 물러난 뒤에도 여전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성균관대와 서울고를 오가며 야구 유망주를 지도 중인 김 감독에게 곳곳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가 최근 김 전 감독에게 초대 사령탑을 맡아 줄 것을 제안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일본프로야구의 몇몇 구단에서도 영입 의사를 밝혀 김 전 감독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11일 "한국 야구의 발전을 위해 성심성의껏 고양 원더스의 창단 작업을 돕고 있다"면서도 "감독 요청은 예전부터 있었던 일이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조만간 팀이 구성되는 만큼 좋은 지도자를 고양 원더스에 소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해 직접 지휘봉을 잡기보다는 조력자로서의 임무에 충실하겠다는 자세를 보였다.
고양원더스는 오는 23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고양시 국가대표 야구훈련장에서 선수 공개 선발테스트를 한다.
약 서른 명 정도를 뽑은 뒤 내년 프로야구 2군리그인 퓨처스리그에서 기량을 겨룬다.
일생을 '승부사'로 살아왔던 김 전 감독은 국내 잔류도 좋지만 일본 재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김 전 감독은 "일본 쪽 몇몇 구단에서 코치로 와달라는 제의를 받았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면서 "아무래도 일본 재진출이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5년 지바 롯데 인스트럭터로 일본에 진출, 일본프로야구 데뷔 첫해 고전했던 이승엽(35)을 혹독하게 지도해 이후 성공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도왔다.
지도력을 인정받은 김 전 감독은 2005년 말 지바 롯데 1·2군 유망주를 가르치는 순회 코치로 정식 계약해 한국프로야구 지도자로는 최초의 일본 구단 코치라는 이정표를 세웠다.
일본에서 선진 야구를 직접 지켜본 김 전 감독은 2007년 SK 사령탑으로 화려하게 복귀했고 기동력과 반 박자 빠른 수비로 상대를 압박하는 야구를 펼쳐 국내 리그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세 차례나 한국시리즈 정상을 밟았다.
야구를 바라보는 시야를 넓히고 싶고 일본야구의 현주소를 재확인하고픈 열망도 강하기에 현재로선 김 전 감독이 일본 구단의 코치 제안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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