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울 “3위? 끝까지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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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24일 07시 00분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공격수 데얀(오른쪽)이 성남 윤영선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상암|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9라운드 경기에서 서울 공격수 데얀(오른쪽)이 성남 윤영선의 수비를 피해 슛을 하고 있다. 상암|임진환 기자 photolim@donga.com 트위터 @binyfafa
K리그 3-4위 5-6위 피말리는 싸움

광주-성남에 각각 V추가…남은 한경기서 순위 결판
승점은 52점 똑같아…골득실차서 수원이 1점 앞서
울산·부산·경남·전남은 6강PO 놓고 마지막 혈투


올 시즌 K리그 정규리그에서 전북과 포항이 29라운드를 통해 1,2위를 확정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울산은 부산 전에서 승리하며 5위로 점프, 6강 PO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3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수원과 서울은 23일 나란히 1승씩을 추가했다. 4위 서울은 성남을 3-1로 눌러, 광주를 1-0으로 제압한 3위 수원에 승점 차 없이 골 득실 1점차로 따라붙었다.

● 득실차, 다득점까지 영향 미칠 3위 싸움

수원(16승4무9패)과 서울(15승7무7패)은 29경기를 치른 현재 52점으로 승점이 같다. 수원(+16)은 골 득실차에서 서울(+15)에 1점 앞서 3위를 유지하고 있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3위가 가려진다. 골득실차 뿐 아니라 다득점까지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현재 골득실에서는 수원이 1점 앞서지만 다득점에서는 서울이 앞선다. 수원은 49골, 서울은 53골. 즉, 수원과 서울이 마지막 경기에서 똑같이 승리했을 경우 골득실과 다득점으로 3위 주인공을 가리는 것이다. 수원은 제주와 홈경기, 서울은 경남과 원정경기가 남았다. 대진만 놓고보면 수원이 3위 싸움에 한결 유리해 보인다. 서울은 원정경기인데다 경남이 6강 진출 싸움을 하고 있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서울 최용수 감독대행은 성남전을 마친 뒤 “우리 선수들은 탤런트 같은 기질이 있어 관중이 많은 경기에서 좋은 플레이를 펼친다. 3일 수원 원정에 졌기 때문에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지난 라이벌전 패배를 반드시 갚아주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고 힘주어 말했다.

● 3위보다 더 치열한 5,6위 다툼

6강 플레이오프 막차를 타기위한 경쟁은 3위 싸움보다 더 치열하다. 5위 울산(승점45)부터 8위 전남(42)까지 승점차가 3점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를 통해서 5,6위가 결정된다.

울산은 22일 부산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통해 6강 PO 진출을 위한 8부 능선을 넘었다. 울산은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무승부 이상의 성적이면 최소 6위를 확보한다. 6위 부산(승점43)은 울산에 덜미를 잡혔지만 시즌 마지막 경기인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6강 PO에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무승부를 거두거나 패하면 6위 밖으로 밀려날 수 있다.

나란히 승점42점을 기록하고 있는 7위 경남과 8위 전남은 자력으로는 6강 진출이 어려운 상황이다. 최종전을 승리하고, 5위 울산이나 6위 부산이 패해야만 6위 이내로 진입할 수 있다. 경남은 서울, 전남은 전북과 시즌 최종전을 치른다.

상암|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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