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 한국선수 100번째 LPGA 우승

  • Array
  • 입력 2011년 10월 16일 15시 30분


코멘트
최나연(24·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사임 다비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한국(계) 선수 통산 100번째 LPGA 대회 우승의 주인공이 됐다.

최나연은 1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골프장(파71·620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69타로 우승했다.

지난 7월 유소연(21·한화)의 US여자오픈 우승으로 통산 99승을 기록한 뒤 지독한 '아홉수'에 시달렸던 한국여자골프군단은 최나연의 우승으로 마침내 100승을 채웠다.

이번 시즌 자신의 첫 승이자 한국인 두번째 우승자로 이름을 올린 최나연은 상금 28만5000달러도 함께 받았다.

4라운드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최나연은 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적어내 불안했지만 이후 버디 5개를 잡아내며 우승을 지켰다.

세계 랭킹 1위 청야니(대만)가 마지막 날 6타를 줄이며 무섭게 추격했지만 최나연에 1타가 모자라 준우승(14언더파 270타)에 그쳤다.

지난해 2승을 올리며 LPGA 투어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던 최나연은 올해 들어서는 번번이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애를 태웠다.

지난 16일에도 인천에서 열린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청야니에게 우승컵을 내줬던 최나연은 이번 대회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강력한 도전을 받았다. 최나연은 2번홀에서 2타를 잃은 뒤 6번홀(파5)과 8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만회했다.

하지만 청야니는 전반에만 3타를 줄여 최나연을 압박했다. 청야니는 후반들어서도 버디 3개를 추가하며 공동 선두로 먼저 경기를 끝내 최나연과 연장 승부를 벌일 듯 했다.

하지만 최나연은 17번홀(파3)에서 천금같은 버디를 낚아 1타차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고 18번홀(파4)을 파로 홀아웃해 긴박했던 승부를 결정지었다.

아사하라 무뇨스(스페인)가 3위(12언더파 272타)에 올랐고 박세리(34·KDB산업금융그룹)가 4위(10언더파 274타)로 대회를 마쳤다.

디지털뉴스팀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