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지동원 드디어 붙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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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10월 15일 04시 30분


내일 밤 아스널-선덜랜드전 EPL 첫 대결 가능성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첫 번째 코리안 더비가 성사될까.

조광래호의 골잡이 듀오인 박주영(아스널)과 지동원(선덜랜드)이 16일 오후 9시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리츠 스타디움에서 적으로 만날 전망이다. ‘스트라이커 VS 스트라이커’의 대결이다.

둘 모두 조커로 주로 기용되고 있지만 출격 가능성은 매우 높다.

아스널이 극심한 부진에 휩싸인 가운데 아르센 웽거 감독은 “프랑스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박주영을 출전시키라”는 홈 팬들의 요구를 완전히 묵살하기는 어렵다. 최근 ‘안티 웽거’로 돌변한 아스널 팬들은 박주영에게도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라는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지난 달 21일 4부 리그 클럽을 상대한 칼링컵이 유일한 출전 경험이던 박주영은 UAE전 도중 팀 동료 최효진과 부딪혀 왼쪽 귀 윗부분이 찢어져 7바늘을 꿰맸으나 컨디션은 나쁘지 않다. 특히 2경기에서 3골을 터뜨리며 골 감각을 되찾았다는 점도 큰 소득이다.

지동원을 둘러싼 기류도 좋은 편이다. 선덜랜드의 스티브 브루스 감독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한국과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3차전을 직접 지켜봤다. 그는 “지동원이 아스널전에서도 좋은 활약을 했으면 한다”는 바람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EPL 원조 스타 박지성(맨유)도 리버풀 원정에 나서 ‘레즈 더비’를 치를 예정이다. 베테랑다운 면모와 강팀 킬러로서 위용을 재확인하겠다는 각오다.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차두리(셀틱)가 허벅지 부상에서 복귀, 기성용과 나란히 뛰는 장면이 연출될 것으로 보인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트위터 @yoshike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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